소위 “내적치유”라는 것의 허구성
개혁주의 경건훈련 사역 RPT ministries 정태홍 목사
*이 자료는 RPT ministries 공개자료입니다. 외부로 공개하실 때에는 출처를 밝혀 주시고, 정태홍 목사에게 연락을 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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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적치유”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기독교서점에서 쉽게 접하여 읽고 있는, 시먼스의 책 “상한 감정의 치유”에서는 ‘베티의 예’를 통하여 우울증에 걸린 베티를 치료하는 과정을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들은 Agnes Sanford의 “Healing Light”에서 배워 온 “구상화(visualization)”라고 합니다.
이런 방법은 지금 한국의 유명 내적치유강사들 혹은 그들을 답습하는 사람들에 의하여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는 “내적치유”의 실체입니다.
이 베티 이야기 속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국내의 내적치유의 문제점을 지적하겠습니다.
첫째, 시먼스가 ‘기도’라고 언급한 것이 사실은 성경에서 말하는 ‘기도’가 아닙니다.
우리가 그녀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함께 기도하는 가운데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과거의 아기 침대 장면으로 되돌아가게 해 주셨다.
베티 내가 당신에게 숙제를 좀 내려고 하는데 시간을 내어 그것을 가지고 묵상도 하고 기도도 해 보았으면 좋겠어요.
여기서 시먼스가 말하는 기도라는 것은 ‘최면상태’를 의미함을 쉽게 알 수가 있습니다.
시먼스는 최면 상태의 베티에게 말을 걸고 베티는 최면상태에서 대답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유사한 형태의 세미나를 국내의 여러 세미나에서 실제로 행하고 있습니다.
참석자들에게 눈을 감게 하고 어머니의 뱃 속에 있는 태아의 상태로 돌아가게 합니다.
그리고 그 때에 그 태아가 어머니의 내면의 소리와 고통을 느끼는 것처럼 최면상태로 끌고 갑니다.
앞에서 멘트를 하는 분은 아들을 낳아야 하는데 딸을 갖게 되어서 깊은 고통을 느끼고 태아는 버림을 당하는 느낌을 갖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계속 말을 해가면, 그 사람들 중에 나이 40이 넘으신 분들이 “엄마” 하면서 몸부림을 치면서 엄마를 용서합니다.
성경은 이렇게 치유를 받으라고 말씀하시지도 않으며 이런 과정들은 심리학에서 사용하는 치료방법을 그대로 도입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이 장면을 보고 어떤 분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니 이 나이(40대)에 엄마 뱃 속에서 느낀 것을 느끼라고 하니, 내가 무슨 아인슈타인도 아니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니 그냥 멍하니 있다가 왔습니다” 이 말이 사실입니다.
아인슈타인이라도 그런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며, 사람은 그 때의 일을 기억할만큼 머리가 좋지 않습니다.
1993년 11월 판 타임지는 당시 캘리포니아에 살던 한 중년 여인의 이야기를 보도했습니다.
심리치료사는 그녀의 우울증은 어린 시절에 일어난 근친상간 때문이라고 진단했고, 아버지를 만나 따지고 항의한 뒤에 부모와 관계를 끊었습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그 기억이 사실이 아님이 드러났고 그녀는 부모를 찾아가 사죄하고 정신병원을 상대로 고소를 했습니다.
이와 같은 치료는 프로이드 이론에 기반을 둔 정신분석치료 방법에 기인한 것입니다.
프로이드는 정신장애의 주된 이유가 억압된 감정이나 동기 그리고 무엇보다도 억압된 기억 때문이라고 합니다.
정신분석은 이 무의식 속에 숨어 있는 기억을 끄집어내는데 있습니다.
어떤 한 환자는 최면을 이용해 자기가 어린 어린 시절에 악마 숭배 집단에 속해 있었고 갓난아기를 먹었으며 강간을 당했고 동물들과 성교했으며 8살 먹은 자기 친구가 살해되는 것을 목격했다는 것을 기억해 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가짜 기억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이 환자는 그 정신과 의사를 고소했고 그 정신과의사는 2백만 불이 넘는 돈을 합의금으로 내놓았습니다.
또 다른 환자는 상담 중에 아버지가 어릴 적에 자기를 자주 강간했고 자기 엄마는 그런 아빠를 도왔으며 그래서 철사로 된 옷걸이로 임신 중절도 여러 번 했다는 것을 기억해 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신체검사를 해 본 결과 이 여자는 임신한 적도 없고 22살이던 당시 처녀였음이 판명 났습니다.
이런 일이 많이 일어나자, 1992년에 부모들이 ‘가짜기억증상재단’을 만들었는데 그런 억울함을 호소한 부모들이 불과 3년 사이에 15,000쌍에 이르렀습니다.
현실이 이렇게 되자 정신분석심리치료를 하는 사람들이 억제된 기억을 찾아내기를 그만두기 시작했습니다.
이 분야에서 유명한 와싱턴 대학교의 E. Loftus 라는 심리학 교수가 대학생들을 상대로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던 어린 시절의 (가짜)기억을 너의 부모(또는 친척)가 얘기해준 건데 기억이 나는가라고 물어보자, 처음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가 나중엔 결국 한 30% 정도의 대학생이 일어나지 않았던 일을 기억해 내는 현상을 보고한 바 있습니다.
“결혼 전에 치유받아야할 마음의 상처”라는 책에 보면 대개가 이런 ‘구상화치료’의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48페이지에 보면, 6살된 아이가 베란다에서 떨어져 죽은 일로 인해서 괴로워 하는 한 여인에 대해서 이렇게 상처를 치유받았다고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아주머니는 아이에 대한 죄책감과 정죄감으로 시달렸습니다.
이것을 해석한 저자의 말이 가관입니다.
"불의의 사고로 어린 아들을 잃은 엄마의 마음은 이 세상의 어떤 능력과 지혜로도 치유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시기에 그분은 깨어진 엄마의 마음을 치유하셨습니다."
이것이 과연 성경이 말씀하시는 치유입니까? 아닙니다.
심리치료를 해 놓고서 하나님이 치료했다고 하면 명의도용입니다.
이런 것은 성경이 말씀하시는 치유가 절대로 아닙니다.
성경 말씀과 교리에 기초하지 않은 ‘심리이설’에 기초한 방법입니다.
‘심리이설’이라 함은 기독교와 심리학을 통합한 것을 말합니다.
이 치유과정에서 틀린 것을 우선 두 가지만 생각해 보면,
1) 사탄의 정죄라고 했는데, 사탄의 정죄를 이기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예수 믿고 죽은 아이에 대해서 성경은 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까?
(롬 8:1)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요 6:47)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라는
성경 말씀을 믿는 것입니다.
2) 정죄감과 죄책감에 시달리고, 하나님에 대한 원망과 두려움에 사로잡혔다고 했는데,
욥은 자기 자녀들을 다 잃고 난 다음에 어떻게 했습니까? 그 자녀들도 갑작스런 재난으로 다 죽었습니다.
(욥 1:20-22) 『욥이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경배하며 가로되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어리석게 원망하지 아니하니라』이것이 신앙인의 바른 자세입니다.
둘째, 시먼스는 심리학 이론으로 성경을 잘못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십자가 상에서의 부르짖음을 최면 상태에서 나오는 베티의 말과 비교하고 있습니다.
이런 잘못된 적용은 무지에서 나온 것인지 착각에서 나온 것인지를 분간하지 못하게 합니다.
더 나아가, 아버지께 버림받은 경험이 있는 예수님은 버림받은 사람들을 이해하실 것이라는 주장은 언뜻보면, (히 4:15)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라는 말씀과 관계가 있는듯 해 보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 말씀은 육신을 입으시고 우리 인간과 동일하게 시험을 받으신 예수님을 설명하는 것이지 여기서 말하는 상황과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저자의 논리대로 하자면, ‘결혼하지 않으신 예수님께서 결혼한 이 세상의 수많은 가정의 문제들을 이해하실 수 없다’는 어처구니없는 결론이 나오고 맙니다.
세 번째, 시먼스의 최면치료법은 휴스턴의 심리치료법과 다르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심리학자인 휴스턴이 사용하는 방법이나 목사인 시먼스가 사용하는 방법이 똑같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런 유사한 방법으로 국내에서는 소위 “내적치유”라는 이름으로 자행되고 있지만 성도들이 이런 사실을 모른채 참석하고 있습니다.
가정사역에 사용하는 “MBTI”“애니어그램” 더 이상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MBTI는 심리검사가 될 수 없다!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는 마이어와 브릭스가 개발한 indicator입니다.
이 말에서 보듯이 이것은 심리검사가 아닙니다.
단지 유형을 판단할 때 사용하는 참고자료일뿐 입니다.
왜냐하면 MBTI는 ‘신뢰도’와 ‘타당성’을 결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일한 사람이 시차를 두고 MBTI 검사를 했을 때 각기 다른 유형으로 판정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 것은 신뢰도가 매우 빈약함을 보여주는 한 예입니다.
그들은 여러 사람들을 관찰한 결과 사람들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음을 발견하고 그것에 기초해 유형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융의 심리학을 접목시켰습니다.
그들은 겉으로 드러난 현상들로 유형의 특성만 나열하였을 뿐이고 왜 그런 특성이 발생하는지 답을 제공하지 못합니다.
그리하여 MBTI가 판별해 주는 성격은 진짜 자기 성격이 아니라 자기가 되고 싶어하는 성격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 하나의 불량상품, “애니어그램”
가정세미나, 가정사역 단체들 그리고 내적치유 기관에서 소위 앞서가는 방법이라고 사용하는 “애니어그램”이 얼마나 성경이 말씀하시는 것과 얼마나 반대되며 위험한지를 알아야 합니다.
애니어그램 월간지의 저자인 Jack Labanauskas 도 자아에 대한 묘사가 종종 잘못된 성격조사를 나타낸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애니어그램을 보급시킨 주요한 사람 중에 하나인, George Gurdjieff는 그의 자서전에서 애니어그램이 이교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는 중앙아시아, 티벳, 인도 등지를 방랑하며 수집하였고, 그것을 가르쳤습니다.
기존의 성격조사프로그램은 심리학을 바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애니어그램은 초심리학(super psychology)의 일종입니다.
애니어그램은 옛날 구루나 수피들에 의해 지도와 상담에 이용되어 왔던 것이 세상에 보급된 것입니다.
애니어그램의 제일 중요한 요소는 본인 스스로 자신을 찾는 것입니다.
자기가 자기를 찾아야만 제대로 이해가 되고 체험이 된다는 것입니다.
인간이해를 통해서 자기발전, 자기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순전히 인간 자아에 중심을 두고 있으며, 그들이 사용하는 단어는 기독교용어와 그 의미가 틀립니다.
애니어그램은 영지주의(Gnosticism)적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오늘날 뉴에이지 흐름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애니어그램을 하는 수피의 교리에 따르면, “가장 악한 것은 죄가 아니라 무지이며, 모든 영지주의는 이 전제로부터 흘러나온다” 고 말합니다.
이런 배경을 가지고 있는 MBTI 나 애니어그램은 더 이상 기독교인들의 성격검사로 쓰여져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면함으로써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로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을 입어야 합니다(엡 4:24).
이제 한국교회는 잘못된 심리치유에서 돌아서야 합니다.
이제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와야 합니다(딤후 3:16-17; 벧후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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