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선택(사무엘상 24:1~15)
1 사울이 블레셋 사람을 따르다가 돌아오매 혹이 그에게 고하여 가로되 보소서 다윗이 엔게디 황무지에 있더이다
2 사울이 온 이스라엘에서 택한 사람 삼천을 거느리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찾으러 들염소 바위로 갈새
3 길가 양의 우리에 이른즉 굴이 있는지라 사울이 그 발을 가리우러 들어가니라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그 굴 깊은 곳에 있더니
4 다윗의 사람들이 가로되 보소서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원수를 네 손에 붙이리니 네 소견에 선한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시더니 이것이 그 날이니이다 다윗이 일어나서 사울의 겉옷자락을 가만히 베니라
5 그리한 후에 사울의 옷자락 벰을 인하여 다윗의 마음이 찔려
6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의 금하시는 것이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 하고
7 다윗이 이 말로 자기 사람들을 금하여 사울을 해하지 못하게 하니라 사울이 일어나 굴에서 나가 자기 길을 가니라
8 그 후에 다윗도 일어나 굴에서 나가 사울의 뒤에서 외쳐 가로되 내 주 왕이여 하매 사울이 돌아보는지라 다윗이 땅에 엎드려 절하고
9 사울에게 이르되 다윗이 왕을 해하려 한다고 하는 사람들의 말을 왕은 어찌하여 들으시나이까
10 오늘 여호와께서 굴에서 왕을 내 손에 붙이신 것을 왕이 아셨을 것이니이다 혹이 나를 권하여 왕을 죽이라 하였으나 내가 왕을 아껴 말하기를 나는 내 손을 들어 내 주를 해치 아니하리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 하였나이다
11 나의 아버지여 보소서 내 손에 있는 왕의 옷자락을 보소서 내가 왕을 죽이지 아니하고 겉옷자락만 베었은즉 나의 손에 악이나 죄과가 없는 줄을 아실지니이다 왕은 내 생명을 찾아 해하려 하시나 나는 왕에게 범죄한 일이 없나이다
12 여호와께서는 나와 왕 사이를 판단하사 나를 위하여 왕에게 보복하시려니와 내 손으로는 왕을 해하지 않겠나이다
13 옛 속담에 말하기를 악은 악인에게서 난다 하였으니 내 손이 왕을 해하지 아니하리이다
14 이스라엘 왕이 누구를 따라 나왔으며 누구를 쫓나이까 죽은 개나 벼룩을 쫓음이니이다
15 그런즉 여호와께서 재판장이 되어 나와 왕 사이에 판결하사 나의 사정을 살펴 신원하시고 나를 왕의 손에서 건지시기를 원하나이다
※ 도움말
* 발을 가리우다(3절) : ‘용변을 본다’, ‘잠을 잔다 혹은 쉰다’는 뜻이 있으나 여기서는 후자의 경우가 더 적절하다.
* 신원(15절) : 억울하게 뒤집어쓴 죄를 씻음.
※ 도움질문
1. 다윗이 사울을 죽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에 왜 죽이지 않았을까요(1~7절)? 다윗이 사울에게 자기 무죄함을 어떻게 주장합니까(8~15절)?
2. 다윗이 믿고 의지하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 말씀묵상
다윗에게 사울을 죽일 것인가, 살려 보낼 것인가 하는 어려운 선택이 주어졌습니다. 신앙적인 선택을 하면 하나님의 인정을 받습니다. 다윗의 위대한 선택에는 어떤 특징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이 기준이었습니다
다윗은 원수 사울을 제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였습니다. 이제 지긋지긋한 망명생활을 청산할 수 있는 호기입니다. 함께 있는 동역자들도 하나님께서 좋은 기회를 주신 것이라고 거들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의 겉 옷자락을 벤 것조차도 마음에 찔림을 받았습니다. 왜 다윗은 사울을 죽이지 않았을까? 그 이유는 사울이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자를 죽이는 것은 하나님을 무시하는 행동입니다. 다윗의 행동기준은 하나님이 어떻게 보시는가에 있었습니다. 우리의 선택과 행동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자기의 감정과 유익보다 하나님 말씀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죄는 미워하지만 죄인은 사랑하였습니다
다윗은 자기를 죽이려고 찾아온 사울을 살려주었을 뿐만 아니라 사울을 향하여 땅에 엎드려 절을 하였습니다. 다윗이 사울에게 시달린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 존경을 표한 것은 죄는 미워하지만 죄인은 미워할 수 없다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원수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고 가르쳐줍니다(롬 13:14).
참 재판장이신 하나님을 의지하였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자신의 행동과 사울의 행동을 판결할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감추어진 것까지도 하나님은 아시고 공평하게 판단하실 것을 믿었습니다. 우리는 억울한 일을 당할 때, 우리의 사정을 이해해주는 이가 없다고 느낄 때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 아시고 아주 공정하게 잘 잘못을 판결하여 주실 것입니다. 그것이 현세에서도 있을 수 있고, 내세에서 완결됨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 삶의 적용
당신은 직업, 결혼대상, 진로 등 중요한 선택을 할 때 어떤 기준을 가지고 합니까? 하나님이 원하신다면 자신의 귀중한 것도 포기할 수 있겠습니까?
※ 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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