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길이다 (고전 12:31)
31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내가 또한 가장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이 시간에 “사랑이 길이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의 랜드마크는 무엇일까요? 랜드마크(land mark)란 표지물이나 두드러진 특색을 가리킵니다. 가령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볼 때 무엇을 보고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라고 할까요? 그것은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의 마크를 보고 알 수 있습니다.
요일4:8에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했고, 또 우리 주님께서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13:35) 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당연히 아버지를 닮아야 하고, 예수님께서 그렇게 가르치셨기에 당연히 사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목표로 삼고 나아가야 할 가장 좋은 길입니다.
성경은 바로 그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31절에 “내가 또한 가장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했는데 이 가장 좋은 길은 바로 그 다음 13장에 나오는 사랑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언제부턴가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것은 우리 영혼이 성장하는 길도, 교회가 발전하는 길도, 우리 한국 및 세계교회의 희망도, 그리고 우리가 살고 모두가 사는 길도 바로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자녀요, 성도요, 교회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자가 누리는 은혜는 무엇일까요?
1.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이 됩니다.
마5:44-45에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여기 아버지의 아들이란 상당히 난해한 말씀입니다.
그러나 48절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하신 말씀이라든지 전후문맥을 보면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 된다는 의미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아들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아버지를 닮은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이 된다는 말입니다.
마5:9에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하신 말씀과도 같습니다. 예수 믿어 하나님의 자녀이지만 진짜 하나님의 자녀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요일3:10에 “이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과 마귀의 자녀들이 드러나나니 무릇 의를 행하지 아니하는 자나 또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니라.” 사랑하면 하나님의 자녀의 모습, 사랑하지 않으면 마귀의 자녀의 모습, 이제 아시겠습니까?
우리가 예수 믿어 하나님의 자녀 되었지만 사랑의 하나님의 모습으로 사랑할 때 비로소 사람들은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랑하지 않는다면 사탄은 자기 모습 닮았다고 자기 것이라고 달라고 하나님께 참소할 것입니다.
2. 사랑하면 하나님께서 상을 주십니다.
마5:46-47에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하셨습니다. 이 말씀 속에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할 때 상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사람은 나에게 잘하는 사람을 사랑합니다. 그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사랑할 수 없는 사람까지도 사랑해야 합니다. 그래서 너희 원수를 사랑하라. 갚지 못할 사람을 사랑하면 더욱 좋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네가 점심이나 저녁이나 베풀거든 벗이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한 이웃을 청하지 말라 두렵건대 그 사람들이 너를 도로 청하여 네게 갚음이 될까 하노라 - 그리하면 그들이 갚을 것이 없으므로 네게 복이 되리니 이는 의인들의 부활 시에 네가 갚음을 받겠음이라”(눅14:12-14) 하셨습니다. 이런 말씀 들으면 우리가 생각을 얼마나 많이 고쳐야 할지 반성하게 됩니다. 하늘의 상만 주실까요?
3. 사랑할 때 생명의 풍성함을 누리게 하십니다.
요일3:14에 “우리는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사망에 머물러 있느니라.” 예수님께서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10:10) 하셨지만 사랑하지 않으면 그 생명을 누리지 못합니다.
금 일만 달란트 비유에서 “너희가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마18:35) 하신 말씀이 틀린 말이 아닙니다. 아무리 생명의 씨앗이 떨어졌어도 우리 심령 밭이 엄동설한이라면 자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예수님께서 영생을 묻는 부자 청년에게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마19:17) 하신 것도 이런 맥락입니다. 불신자가 계명 지켜 영생 얻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가 이스라엘 언약의 백성이라고 전제할 때 이 말씀은 풍성한 영적 삶의 원리를 교훈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랑한 자만이 율법을 다 지켰다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롬13:8-9에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 한 것과 그 외에 다른 계명이 있을지라도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그 말씀 가운데 다 들었느니라" 했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좋은 말씀, 좋은 은사, 좋은 신앙 가졌다 해도 사랑이 없다면 아무 가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웃을 위해 기도함으로 한 걸음씩 사랑의 걸음마를 배우시기 바랍니다. 그 때 우리는 진정한 생명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또 사랑할 때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합니다.
요일4:8에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는 것은 체험하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체험하지 못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사랑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믿음도 중요하지만 사랑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요일2:11에는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영적 어두운 가운데 있다고 했고, 요일3:17에는 사랑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거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행복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그래서 요일4:12에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느니라” 했습니다. 큰 은혜를 받기를 원하십니까?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면 은혜의 문이 열립니다.
지금으로부터 천 년 전 이태리 아시시에 프란시스가 예수님을 만난 것도 사랑하다 만났습니다. 그는 부자 집 아들로 방탕하게 살다가 예수를 만나고 변화되자 아버지가 기뻐서 아들에게 모피 외투를 선사했습니다. 하루는 프란시스가 길을 가다가 십자군 전쟁에서 다 헤어진 남루한 옷에 뼈만 앙상한 말을 이끌고 돌아오고 있는 노 병사를 보았습니다.
그것을 본 프란시스는 자기 모피 외투를 그 병사에게 벗어 주면서 추위를 피하라고 했습니다. 그 날 밤 프란시스는 꿈에서 예수님을 뵈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낮에 벗어준 그 모피 외투를 입고 찾아 오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시기를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25:40) 그 때부터 그는 집을 나가 맨발로 다니면서 평생 가난한 자의 친구로 살았습니다. 그런데 프란시스만큼 하나님의 임재로 충만한 사람은 없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사랑의 축복입니다.
5. 사랑하면 주의 말씀대로 살아집니다.
요14:15에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하셨습니다. 요14:24에는 “나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내 말을 지키지 아니하나니”, 사랑하면 자동으로 말씀대로 살아진다는 것입니다. 부모의 자녀 사랑이 본능이므로 너무 쉬운 것처럼 하나님을 사랑하면 쉽단 말입니다.
바리새인이냐? 참 성도냐? 그것은 사랑의 차이입니다. 바리새인이 우리보다 못한 것은 아무 것도 없어요. 그러나 그들은 다만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에 거짓된 믿음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만 봐도 하나님을 사랑하는지 아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신앙생활의 차이는 사랑의 차이입니다. 그러므로 말씀대로 살려는 것도 좋지만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골3:14에 “그러므로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했습니다.
그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자에게 놀라운 것을 주십니다. 고전2:9에 “기록된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지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예수님도 사랑을 가르쳤습니다. 우리에게 심어주신 생명도 사랑의 씨앗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사랑이어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 하나님의 자녀요 예수님의 제자요, 우리가 나아가야 할 가장 좋은 길이요 목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사랑함으로 하나님이 온전히 함께 하시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온갖 아름다운 은혜와 복을 누리는 가장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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