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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과 의지에 관한 5가지 질문

구원의 계획 2017. 4. 5. 06:52

감정과 의지에 관한 5가지 질문

1. 인간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데, 감정은 다 나쁜 것인가요?

감정을 다 나쁜 것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의지력의 가장 큰 적(敵)은 바로 감정이 되기도 하지요. 현대를 사는 우리들은 알게 모르게 점점 더 감각에 직접 호소하는 사진들과 음악들의 자극을 받으며, 분노와 두려움 그리고 정욕과 같은 감정을 일으키는 문화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감정이란 반드시 나쁜 것이라고 말할 필요는 없으나 타락한 본성의 육신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늘 올바른 것이라고 할 수도 없지요.

성경은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이 마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렘 17:9). 감정이라고 다 나쁜 것은 아니지만, 감정에도 선하고 아름답고 좋은 감정이 있는가 하면, 악하고 추하고 좋지 않은 감정들도 있습니다. 인간의 타락한 마음은 자신이 느껴지는 대로 온갖 감정을 다 만들어내기 때문에 감정을 믿거나 감정에 휘말리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닙니다.

2. 감정을 따라 사는 것은 위험할까요?

우리는 우리의 감정과 느낌에 따라 결정하고 선택하며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의 이성에 호소하시는 성령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마음으로 사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곧, 육체의 욕심과 욕망을 따라 살지 말고 우리의 의지를 하나님께 굴복하고 성령의 소욕대로 따라 사는 사람들이 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감정에 따라 사는 것은 위험합니다. 그것에 대하여 사도 바울은 이렇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다음의 성경절을 한번 음미하며 읽어보세요.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리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의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육체의 일은 현저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술수와 원수를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갈 5:16~23).

 

실제로 우리의 감정은 자신을 속일 수 있고, 사실에 대한 그릇된 심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우리로 하여금 잘못된 선택을 하도록 이끌며,

그리하여 우리를 어려운 시험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감정을 따라 살며, 감정을 기초로 하여 선택하는 것은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살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신앙 생활을 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3. 감정은 통제되어야 하는 것인가요?

사람은 감정으로 사는 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감정이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기도 하지요. 그러나 감정적으로 아무리 하고 싶어도 해서 안 되는 것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감정적으로 아무리 하기 싫어도 해야 할 것은 하도록 지성과 의지가 주장해야 합니다. 감정이 나쁜 것이 아닙니다. 다만 죄의 정욕에 물든 감정이 나쁜 것이지요. 모든 감정들은 성경의 원칙 아래 통제되어야 합니다. 이것을 통제하는 것이 이성과 의지의 역할이지요. 이 감정은 이성과 의지의 주장 아래서 행사되게 해야 하고, 우리의 이성과 의지는 하나님 편에 바쳐져야 성령께서 우리의 감정을 통제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감정의 지배를 받는 대신 연단된 의지력을 활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한 바른 선택을 함으로 정로를 따라가야 합니다. 이것에 대하여 베드로는 이렇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올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벧전 1:13). 베드로는 사람의 마음이 배의 키와 같이 우리의 몸을 제어한다고 이해했습니다. 마음의 통제력을 제해 버리면 우리는 감정에 이끌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감정을 하나님께 바치고 하나님의 편에 우리의 의지를 놓으므로 하나님의 뜻으로 통제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인생길을 걸어갈 때 우리는 방향이 서로 다른 여러 길들을 만나게 됩니다. 어떤 길은 우리를 범죄하는 길로 이끄는 길이고, 또 어떤 길은 우리의 느낌과 감정과 욕망에 호소하여 유혹에 넘어지게 하는 길입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그러한 길들 중에 하나를 택한다면 우리는 정로(正路)에서 벗어나게 되고 다시 돌이키기 매우 어려운 지경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감정이 항상 하나님의 성령의 능력으로 순수하고 아름다운 것이 되도록 우리의 의지를 하나님께 바치고 감정을 통제하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한 가지만 더 덧붙여 생각해 볼까요? 우리의 품성의 힘은 두 가지, 곧 의지력과 자제력으로 구성된답니다. 많은 청년들이 강하고 제어되지 않은 격정을 품성의 위력으로 오해하지만, 사실은 자신의 격정에 지배를 받는 자는 연약한 사람입니다. 인간의 진정한 위대함과 고귀함은 그가 지배받는 감정의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가 지배하는 감정의 힘에 의해서 측량됩니다. 가장 강한 사람은, 모욕이나 멸시를 받을 때 일어나는 분노와 감정과 격정을 억제하고 그의 원수를 용서하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 감정을 통제하는 사람들이 진정한 영웅입니다.

4. 감정이 우리를 유혹하는 사단의 도구가 될 수 있나요?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우리의 신체 중에 뇌는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앞의 기사에서도 언급했지만, 우리의 뇌 중 대뇌의 전두엽 부분, 즉 이성과 판단과 의지를 관할하는 이 부분은 하나님의 성령께서 역사하실 수 있는 부분이므로 이 전두엽에서 관할하는 우리의 이성과 지성이 하나님의 영의 지배를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알아야 할 것은 사단도 우리의 뇌를 통하여 역사한다는 것입니다. 사단은 우리를 유혹하거나 시험할 때, 주로 우리의 감정을 통하여 합니다. 즉 오관(5 가지 감각 기관)을 통하여 우리의 감정을 자극하므로 유혹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감정이 사단이 우리를 유혹하는 도구로 쓰일 수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신실하게 살기 원하는 모든 사람들은 그들의 오관을 지켜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단은 이것들을 통하여 승리를 얻으려고 할 것인데, 그 이유는 이 오관이 심령의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가 사단의 시험과 유혹을 이기고 그의 지배를 받지 않으려면, 우리의 눈과 귀와 그리고 모든 오관들의 충실한 파수꾼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단과 그의 천사들은 인간의 오관들을 마비시켜서 하나님의 영의 주의나 경고나 질책들이 들리지 않도록, 혹 들린다 하여도 그것들이 마음에 영향을 미치거나 생애를 개혁하지 못하도록 만들기에 분주하지요. 많은 사람들의 오관들은 욕망의 탐식과 죄에 익숙해짐으로 인하여 무감각해져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오관을 혼란시키려는 사단의 계책을 알아차리고, 사단이 접근할 길을 막기 위하여 우리의 심령의 모든 통로를 끊임없이 지키고 계속 경계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도움을 간구해야 하며 동시에 죄로 향하는 모든 경향을 단호히 저항해야 합니다.

사단의 계책에 희생이 되지 않으려는 사람들, 심령의 통로를 잘 지켜려는 사람들은 불순한 생각들이 떠오르게 할 것들을 읽거나 보거나 혹은 듣는 것을 피해야 하며, 사단이 제시할지도 모르는 모든 문제들에 닥치는 대로 생각하도록 마음을 아무렇게나 버려두어서는 안 됩니다. 마음은 충실히 파수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밖에 있는 악들이 속에 있는 악들을 일깨울 것이며 그 심령은 암흑 가운데서 방황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단의 시험을 이기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자제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그러하셨듯이 생각까지도 하나님의 뜻에 복종시켜야 하며, 우리의 감정을 신앙과 이성의 지배하에 두어야 합니다. 우리의 상상력은 아무런 억제와 훈련의 노력 없이 마음대로 쓸데없는 공상을 하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사상이 바르지 않으면 감정도 바르지 않을 것입니다. 사상과 감정이 결합하여 도덕적 품성이 되지요. 만일 우리가 사단이 역사하는 대로 받은 인상에 굴복하여 우리의 사상이 회의와 의심과 불평의 통로로 흘러가도록 버려둔다면 우리는 사단의 유혹에 굴복하는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5. 감정과 신앙은 어떤 관계에 있습니까?

신앙은 감정이 아닙니다. 거룩한 마음과 순결한 생애를 신실히 추구하는 많은 사람들이 때때로 당황하고 실망합니다. 그들은 항상 예수님을 바라보고 시선을 고정시키는 대신 언제나 자신을 바라보고 자신의 신앙이 부족함을 한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믿음과 신앙이 없으므로 하나님의 축복을 주장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감정(느낌)을 신앙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환희의 감정이나 황홀함, 또는 행복감 같은 감정을 느껴야 믿음이 좋고 열렬하며 신앙 상태가 잘 유지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어떤 의미에서 신앙은 감정과는 거리가 먼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타락한 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때때로 신앙 생활에서 낙담과 실망의 감정이 영혼을 엄습하고 압도하려고 위협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감정이 좋게 느껴지든지 느껴지지 않든지 예수께 시선을 고정시키고, 알고 있는 모든 의무를 신실히 이행한 다음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평온한 가운데서 쉬어야 합니다. 때때로 우리들 자신의 무가치함에 대한 깊은 느낌에서 영혼이 두려움에 떠는 일이 있습니다. 특별히 우리를 낙심시키는 감정과 죄책감들은 사단이 주는 암시이기 때문에, 그때 우리는 그 감정에 눈을 돌리기보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를 담대하게 주장하며 그 감정을 이겨내야 할 것입니다. 우리에게 어려운 일이 생기고 낙심시키는 감정이나 부정적인 감정이 밀려올 때, 이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태도가 변하셨다거나, 또는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태도가 변했다는 증거는 되지 못합니다. 이것은 한갖 우리의 부정적인 감정에 불과한 것입니다.

신앙은 하나의 감정이 아닙니다. 신앙은 어려움이 닥치거나 시련과 고통 중에서도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자비를 신뢰하고 그분의 말씀과 약속을 믿으며, 우리의 생애가 평탄할 때와 똑같이 변함없이 하나님 안에 평안히 거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영혼에 흑암의 시간이 닥쳐 올 때, 우리들은 마음을 자신에게서 돌려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를 깊이 생각하고 그분의 약속들을 하나하나 열거하며 주님께서 당신의 약속을 이루실 것을 단순하게 믿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감정이 아닌,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해야 합니다. 우리가 과거의 범죄를 회개하고 장래의 순종을 결심할 때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받아주시고, 우리의 죄를 용서하심을 믿어야 합니다. 감정에 흔들리기 쉬운 인간인 우리들의 생각과, 인상(印象)과, 느낌은 믿을 수 없는데, 그 이유는 그것들은 믿을 만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이며, 그것들은 우리들의 타락한 사고와 관념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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