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있는 삶 (롬 12:1~5)
목적 있는 삶을 사는 사람은 가장 가치 있는 생애를 사는 사람입니다. 삶의 목적이 곧 그 인생의 존재 의미를 말해주기 때문입니다. 역사 이래 많은 사상가나 석학들 중에는 삶의 목적에 관한 문제를 가지고 고민하였지만 어느 누구도 ‘이것이다’ 하고 확실하게 정의하지는 못했습니다. 여기 대하여 성경은 명확하게 대답을 해 줍니다. 고린도전서 10:31에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하였습니다. 지구가 지축(地軸)을 중심으로 도는 것처럼 그리스도인의 성공적인 삶도 이 목적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1. 하나님 중심의 삶입니다.
다윗은 평생 동안 하나님을 의식하며 살았습니다. 시편 139:1-4에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살펴 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 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 나의 모든 길과 내가 눕는 것을 살펴 보셨으므로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고 하였습니다.
1) 하나님은 주권자입니다.
본문말씀 36절에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라고 하였습니다. ‘만물이 주에게서 나왔다’고 한 것은 하나님께서 천지와 만물의 창조주라는 뜻입니다. 또 ‘주로 말미암고’라는 말은 만물이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고 하심은 결국 하나님의 정하신 기한에 따라 하나님 앞에서 그 행한 대로 심판을 받게 된다는 뜻입니다. 히브리서 4:13에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같이 드러나느니라”고 하였습니다.
2) 하나님께서 영광받기를 원하십니다.
시편 24:1에 “땅과 거기에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가운데에 사는 자들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고 하였습니다. 만물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께서는 그의 소유된 피조물을 통하여 영광 받기를 원하십니다.
이사야 43:21에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만 다른 피조물과 달리 하나님의 형상을 갖게 하신 것도 인간이 모든 피조물을 대표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기 위함 이었습니다(창 1:26-27). 이사야 42:8에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고 하였습니다.
3) 예배적 삶을 살아야 됩니다.
본문말씀 12장 1절에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고 하였습니다. 구약시대 하나님께 바쳐지는 제물처럼 거룩하게 구별된 모습으로 하나님께 헌신하는 삶을 살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하나님께 예배하는 행위도 되지만 그보다는 성도의 삶 자체가 하나님께 드려지는 것이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고린도전서 6:20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하였습니다.
2. 말씀 중심의 삶입니다.
전통적인 교회는 “신,구약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신앙과 행위에 대하여 정확 무오한 유일의 법칙이니라”는 고백을 신앙의 근본으로 하였습니다. 개혁자 칼빈(J. Calvin)은 “성경이 가는 곳에 따라 가고, 성경이 서는 곳에 멈추어 선다”는 말로 개혁신앙의 모토(motto)를 삼았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말씀에 지배당하는 삶을 사는 자입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신,구약 성경은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시대마다 하나님께서 필요로 하는 사람을 부르시고 그들에게 성령의 감동을 통하여 계시해 주시는 말씀을 기록하게 하였습니다. 디모데후서 3:16에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라고 하였습니다. 이사야 34:16에 “너희는 여호와의 책에서 찾아 읽어보라 이것들 가운데서 빠진 것이 하나도 없고 제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의 입이 이를 명령하셨고 그의 영이 이것들을 모으셨음이라”고 하였습니다.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영원불변하는 진리가 됩니다(사 40:8).
2)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합니다.
본문 말씀2절에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하였습니다.성경 말씀은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뜻이 무엇인가를 분별하도록 해 줍니다. 바다 위를 항해하는 배가 나침반의 지시하는 방향을 따라 해도를 찾아 가듯이 그리스도인은 성령의 지혜로 성경말씀을 분별하면서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길을 가게 됩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이 눈을 밝게 한다고 하였고(시 19:8) 또 그 말씀이 발에 등이 되고 길에 빛이 된다고 하였습니다(시 119:105). 옛날 이스라엘이 광야여행을 할 때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인도를 따랐던 것처럼 우리는 오직 성경말씀의 길을 따라 하나님의 의도하시는 바를 실천해야 합니다.
3) 승리적 삶의 원동력이 됩니다.
다윗은 아들 솔로몬에게 왕위를 물려주면서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케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왕상 2:3).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사는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승리하게 됩니다. 우리의 앞길에 수없는 시험이 있고 마귀가 쳐 놓은 그물이 있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은 그것을 능히 헤쳐 나갈 수 있는 무기가 됩니다(엡 6:17). 예수님께서도 마귀에게 세 번이나 시험을 받았지만 그때마다 하나님 말씀으로 이를 물리치셨습니다(마 4:1-11). 사도 바울은 에베소 장로들에게 “내가 너희를 주와 그 은혜의 말씀께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너희를 능히 든든히 세우시리라”고 하였습니다(행 20:23).
3. 교회 중심의 삶입니다.
성경은 교회를 사람의 몸으로 비유하고 예수님은 그 머리이며 우리는 몸에 붙은 지체라고 하였습니다. 에베소서 4:16에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고 하였습니다.
1) 구속 받은 성도의 집단입니다.
원래 교회(ἐκκλησία)라는 말은 ‘불러내었다’라는 의미가 있는데 이는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 받은 사람들을 뜻합니다. 여기에 해당되는 사람은 언어나 종족이나 국경에 구별이 없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라고 표현하였습니다(롬 3:22). 이들이 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한 몸으로 신령한 연합을 이룬 것입니다. 본문말씀 4-5에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고 하였습니다.
2) 신령한 삶의 동력입니다.
이상적인 교회는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신령한 삶의 동력원(動力源)이 됩니다. 교회는 예배하는 공동체입니다. 본문말씀 1절에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고 하였습니다. 성도가 드리는 신령한 예배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고 또한 하나님으로부터 은혜와 능력을 힘입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고 하였습니다(요 4:24). 예배하는 현장에는 언제나 성령이 함께 하시며 신령한 은사를 공급해 주십니다. 찬송과 기도와 감사와 교제를 통하여 성령의 충만함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엡 5:18-21).
3) 헌신과 봉사로 참여 하여야 됩니다.
교회의 지체되는 사람은 항상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봉사하며 헌신하여야 됩니다. 교회 안에 여러 가지 기구와 조직이 있고 많은 직분자를 두게 된 것도 교회를 든든하게 세우며 건강한 교회로 그 기능을 발휘하게 하기 위함입니다(엡 4:12). 로마서 12:6-13에는 교회 안에 여러 가지 은사를 받은 사람들이 각자 자기가 할 수 있는 재능으로 최선을 다하여 하나님의 교회를 가꾸고 성도를 섬기는 일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모름지기 성도들은 교회에서 가지는 예배와 봉사와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헌신적인 삶을 살아야 됩니다. 그것이 곧 복된 성도의 삶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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