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찬송 : ‘죄짐 맡은 우리 구주’ 369장(통 48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역대하 14장 9∼15절
말씀 : 본문을 보면 어느 날 아사 왕에게 위기가 찾아옵니다. 9절에 의하면 구스 사람들은 군사 100만명에 병거 300대를 가지고 남유다 왕국을 공격해 왔습니다. 그때 남유다 아사왕은 군사 58만명을 거느리고 있었고 오늘날 탱크와 같은 병거는 한 대도 없었습니다. 군사력과 장비로는 싸움도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아사왕은 어떻게 행했습니까.
10절을 보면 “아사가 마주 나아가서 마레사의 스바다 골짜기에 전열을 갖추고”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전열을 갖췄다’는 것은 한 번 싸워보겠다고 덤비는 태도입니다. 지금 아사왕은 100만명 대 58만명, 병거 300 대 0이라는 중과부적 상황에서도 도망가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아사왕은 무엇을 가지고 있었기에 어려운 문제를 만나도 도망치지 않고 오히려 그 문제와 맞서는 사람이 될 수 있었을까요.
11절에 그 답이 나옵니다. “아사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여호와여 힘이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는 주밖에 도와 줄 이가 없사오니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도우소서 우리가 주를 의지하오며 주의 이름을 의탁하옵고 이 많은 무리를 치러 왔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우리 하나님이시오니 원하건대 사람이 주를 이기지 못하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즉 아사왕에겐 ‘내가 믿는 하나님은 부르짖어 기도하는 자에게 승리를 안겨 주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이다’는 강한 믿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아사왕은 위기 앞에서 자신은 매우 약한 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구스의 군대와 비교하면 자신의 군대는 부족하기 짝이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러나 아사왕은 여기까지만 알았던 게 아니라 한 가지를 더 알았습니다. “아무리 구스가 세상의 대단한 것으로 무장하고 있어도 하나님은 저들보다 강하시다.” “하나님은 구스보다 강하시다. 그러므로 내가 하나님께 기도하면 나는 반드시 승리한다.”
신앙의 중요한 원리 하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위기 때 승리하는 사람이 되려면 내가 가진 나의 자원에 집중하지 말고, 하나님의 자원에 나를 연결할 줄 아는 사람이 돼야 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피곤하다, 힘들다, 괴롭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왜 그럴까요. 나의 자원만 가지고 살아가려고 하니까 그렇습니다.
우리는 나의 자원이 아니라 무궁무진한 하나님의 자원을 가져다 쓰는 사람이 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믿음의 기도로 나를 하나님의 자원에 계속 연결해 나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위기의 때에 믿음으로 기도해 하나님의 무궁무진한 자원을 세상과 나의 삶의 현장으로 계속 가져다 쓰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 :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위기의 순간에 고민과 원망이 아니라 하나님께 무릎 꿇어 기도함으로써 하늘의 자원을 나의 삶의 현장으로 가져다 쓰는 사람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현식 목사(서울 진관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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