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찬송 : ‘신자 되기 원합니다’ 463장(통 51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로마서 12장 1절
말씀 : 바울은 로마서 1장부터 11장까지 구원에 관해 설명하며 구원의 확신을 가질 것을 권면했습니다. 12장으로 넘어오면서 바울이 외친 첫마디는 ‘그러므로’ 입니다. 이 ‘그러므로’란 말을 통해 바울은 구원 이후의 자세, 구원받은 자는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더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당신은 이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러니 이젠 구원받은 사람답게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므로 당신은 이제 예수님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이젠 예수님의 제자답게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란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우리 가운데 ‘그러므로’의 삶이 없다는 것입니다. 즉 회개를 할 때 뉘우침, 사죄의 은총은 있지만 돌이킴, 즉 행동의 변화가 없기에 우리는 거듭해서 죄를 짓는 것입니다.
오늘날 이 땅의 많은 그리스도인이 예수님을 믿으므로 값없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선물로 얻었습니다. 그런데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고 구원받은 자답게 살아가는 삶이 나타나지 않고 있기에 수많은 문제들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우리는 특권만을 고집하고 특권만을 좋아하는 삶에서 이제는 ‘그러므로’ 특권을 받은 사람으로 사는 책임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거룩한 직분과 사명을 받았음에도 하나님과 교회와 사람 앞에 인정받는 좋은 직분자가 되지 못한 이유는 ‘그러므로 어떠했다’는 삶의 결과가 없기 때문입니다.
무능한 나를 하나님께서 충성되게 여겨 귀한 사명과 직분을 주시고, 더욱이 죄 많은 나를 많고 많은 사람 중에서 선택해 ‘너는 내 것이라’며 자녀 삼아 주셨습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그래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하나님과 교회를 실망시키지 않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우리에겐 반드시 ‘그러므로’가 있어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그러므로…” “나의 신앙의 연조가 이 정도가 되었으니 그러므로…” “내가 진정 예수를 모시고 사는 사람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나에게 귀한 직분을 주시고 달란트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직분에 걸맞게 살아가고 그 위치에서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 ‘그러므로’의 삶입니다.
한국교회가 새로워지고 우리가 새로워지기 위해선 하나님의 자녀 된 권세를 누리던 자리에서,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는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도 ‘그러므로’ 자녀답게, 직분자답게, 부모답게, 어른답게 살아가므로 앞에서 일하는 모습도 아름답지만 걸어가는 뒷모습이 더 아름다운 사람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우리를 자녀로 삼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있는 엄청난 특권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바라기는 자녀 된 권세도 누릴 뿐만 아니라 나아가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므로 하나님의 이름을 세상 중에 드높이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현식 목사(서울 진관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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