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찬송 : '눈을 들어 산을 보니' 383장(통 43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열왕기하 6장 14∼19절
말씀 : 오늘 본문은 주전 850년경 이스라엘과 북쪽에 있는 아람 나라가 치열하게 전쟁을 치르고 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아람 나라가 치밀한 계략을 세워 이스라엘을 공격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맙니다. 그 이유는 엘리사가 아람 왕이 침실에서 은밀하게 하는 말까지도 알고 이스라엘 왕에게 알려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람 왕은 엘리사를 체포하기 위해 말과 병거와 많은 군사로 구성된 특별부대를 엘리사가 체류하고 있는 도단성으로 보냅니다.
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 밖을 나갔던 엘리사의 종 게하시는 깜짝 놀라게 됩니다(15절). 도단성을 포위하고 있는 아람 군대들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때 엘리사가 게하시에게 말합니다. “두려워하지 말라.”(16절)
똑같은 상황에 부닥쳤음에도 불구하고 게하시는 두려워하며 떨었던 반면 엘리사는 오히려 게하시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한 것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엘리사는 믿음의 눈을 열어 그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도행전 7장에 등장하는 스데반 집사 역시 사람들이 던지는 돌에 맞아 죽어가면서도 자신을 죽이는 자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영광과 주 예수를 보았기 때문입니다.(행 7:55)
엘리사가 게하시를 위해서 기도했더니 게하시의 눈이 열려 하나님이 보내신 불말과 불병거가 아람 군대를 포위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우리에게 신앙이 있으나 믿음의 눈이 열리지 않으면 게하시와 같이 불신앙의 사람과 다를 바 없이 살게 됩니다. 그렇다면 믿음의 눈이 뜨이는 삶을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눈앞의 현상을 넘어 그 배후의 본질을 볼 수 있는 ‘눈’ 훈련을 해야 합니다.
사무엘상 17장에 보면 목동이었던 소년 다윗이 적장 골리앗과 싸우는 장면이 나옵니다. 사람의 눈으로 볼 때 거인 골리앗은 도저히 다윗이 이길 수 없는 상대입니다. 그런데도 다윗은 당당히 나아갑니다. 골리앗이라는 큰 문제를 바라볼 때, 문제 그 자체만 바라보지 않고 문제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골리앗보다 더 크신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함을 믿기 때문입니다.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너에게 나가노라.”(삼상 17:45)
또 성인이 된 다윗은 시편 23편을 통해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고백합니다. 후에 불효자식 압살롬의 반역을 피해 왕궁을 떠나 도망하면서도 고백합니다. “천만인이 나를 둘러치려 하여도 나는 두려워 아니하리다.”(시 3:6)
어떻게 하면 다윗처럼 인생의 큰 문제들 앞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당당할 수 있을까요. 지금 나에게 처한 환경과 문제만 바라보지 않고 나와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면 됩니다. 바라기는 다윗처럼 꾸준히 ‘눈’ 훈련을 하여 눈앞의 현상만 바라보지 말고 그 배후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사시기 바랍니다.
기도 : 우리 주 하나님, 늘 눈을 들어 그 배후를 보고 거기에 계시는 주님을 볼 수 있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현식 목사(서울 진관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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