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가정예배365일

동행 중에 있는 줄로 생각하고 2017.5.4

구원의 계획 2017. 5. 4. 01:52

동행 중에 있는 줄로 생각하고

 

찬송 :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430(456)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24152

 

말씀 : 한완상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쓴 예수 없는 예수교회의 메시지는 간단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예수 없는 예수교회가 많다는 겁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선교시장을 확장하는 종교적 마케팅 활동에는 맹렬하면서도 정작 역사적 예수님의 삶과 말씀 실천은 게을리 하거나 무시하는 풍토가 만연하다는 것입니다.

 

본문 말씀은 신약성경 중에서 아주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의 탄생 기록을 빼고 나면 공생애 이전의 기록이 없습니다. 그런데 본문은 공생애 이전 예수님의 아동기에 관한 유일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열두 살 되던 해에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부모님을 따라서 예루살렘에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유월절 축제를 마치고 집으로 내려오는 길입니다. 그런데 어린 예수님이 사라졌습니다. 내 곁에 함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 예수님이 곁에 없었고 나와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고 만 것입니다.

 

부모님은 오던 길을 되돌아 예루살렘 성으로 올라가면서 예수님을 찾습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에 도착할 때까지 예수님을 찾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마리아와 요셉에게 중요한 것은 예루살렘의 종교적 의식과 형식이 아니라, 바로 예수님입니다. 이는 우리에게 무엇을 나타내주고 있는 것일까요. 예수님이 우리의 핵심가치이며 본질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엉뚱한 것들을 붙들고 산다면 가장 중요한 핵심가치와 본질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성도로 불려도 우리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뜻입니다.

 

본문 44절에는 이렇게 기록돼 있습니다. “동행 중에 있는 줄로 생각하고 하룻길을 간 후 친족과 아는 자 중에서 찾되.”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나를 따라 오도록 내 뒤에 팽개쳐 둘 수 있는 그런 분이 아닙니다. 마리아와 요셉이 예수님을 앞에 세우고 그분을 바라보고 따라갔다면 주님을 잃어버리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에 멸망당하고 포로로 잡혀갔을 때 그들을 힘들게 했던 것은 나라가 멸망했다는 사실이 아닙니다. 고향을 떠나 이방 땅에 포로로 잡혀왔다는 사실이 아닙니다. 정말로 그들을 힘들게 하고 절망케 했던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떠나셨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여러분의 삶 가운데 예수님이 계십니까. 하루하루 살아가는 삶의 여정 가운데 예수님이 동행하고 계십니까. 여러분의 가치관 속에 예수님이 계십니까. 여러분이 소원하는 기도 속에, 비전 속에 예수님이 계십니까. 진정으로 여러분은 주님과 함께 동행하고 계십니까. 우리는 예수님보다 절대 앞장서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오늘도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실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주님께서 우리와 동행해 주심을 깨닫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심을 믿게 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선명 목사(인천 평화루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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