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처음 사랑으로(에베소서 5장 8∼14절) 2017.5.5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사람입니까. 사도 바울의 말씀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8절)
바울이 그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가르쳐 줍니다.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엡 2:1)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다”(엡 2:5)고 합니다. 이어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다”(엡 2:8)고 전합니다.
성도 여러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새로워진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습을 따르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겐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는 심령이 새롭게 될 것”(엡 4:22∼23)이라고 권면합니다.
즉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새사람을 입으라는 것입니다. 새사람이 된 존재를 깨닫지 못하면 여전히 죽은 자의 행세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빛의 자녀가 맺을 빛의 열매도 맺지 못합니다.
그러니 성도들은 열매 없는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주를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10절)면서 열매 없는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고 합니다. 성도 여러분은 무슨 일을 하든지 이 일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지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내 마음대로 하고 결과는 하나님께 맡긴다는 식의 무책임한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잘못된 일을 피함으로써 참여치 않는 일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스스로를 책망해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야 합니다.
또 성도 여러분은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야 합니다. 죽은 자들이 가는 멸망의 길로 따라가선 안 된다는 것입니다. 더 이상 죽은 자들 가운데서 함께 힘을 잃고 있어야 할 존재가 아니라 “나는 살아있고, 소망이 있고, 나와 같이 믿음을 가지면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천국에 간다”고 담대하게 복음을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들판에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굶주린 군중 5000명을 먹이셨습니다. 그들을 먹이고 남은 게 열두 광주리나 됐습니다. 그런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현재의 축복은 과분할 따름입니다. 특히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축복을 입었습니다. 한국교회 만큼 크게 성장하고 열심인 교회를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중·대형교회들이 우리나라에 많이 있고, 학문적으로도 훌륭한 목사님들이 많이 계시고, 연합 행사를 하면 많은 성도들이 모입니다. 그러나 초대교회와 같은 경건함이 사라진 것은 아닌지, 또 지난날 성도들이 가졌던 특별한 자부심과 세상과 구별돼야 한다는 책임감이 사라진 게 아닌지 한 번 고민해봐야 합니다.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계 2:4) 지금 우리는 이 말씀을 깊이 새겨봐야 합니다. 그리고 한국교회와 성도들은 처음 사랑과 은혜를 회복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나 같이 못난 죄인을 만나 주셨던 감격과 그 사랑, 그 은혜를 다시 회복하고 깨어 일어나는 교회와 성도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김정동 목사(대구 시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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