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위력(누가복음 17장 5∼10절) 2017.6.1
오늘 본문은 우리 신앙에 관해 귀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겨자씨가 비록 작고 보잘것없으나 겨자씨 한 알만큼의 믿음일지라도 우리가 그 믿음을 가지고 뽕나무에게 명령하여 ‘바다에 심기우라’(눅 17:6) 명령하면 뽕나무가 뽑혀 바다에 심겨진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지도자 모세는 민족을 신앙으로 지도했고 오직 신앙을 바탕으로 모든 일을 처리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본 것 같이 분명히 믿고 나아감으로써 이스라엘 민족의 출애굽을 이뤄낸 것입니다.
마가복음 9장에 변화산에서 기도를 마치고 내려오신 예수님께서 아홉 제자가 군중에게 에워싸여 서기관들에게 비난받는 것을 보셨습니다. 한 아버지의 귀신들린 자식을 고쳐 주지 못한 제자들이 군중에게서 모욕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제자들에게 실망한 아이의 아버지는 이번엔 예수님에게 호소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의 아버지가 “오직 선생님께서 무슨 일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주옵소서”라고 하자 예수님께선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고 선포하셨습니다.
믿는 자에게 능치 못할 것이 없음을 확실히 믿는 신앙의 소유자에겐 이루지 못할 게 없다는 것을 강력하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분명히 해야 할 것은 그 신앙의 대상이 무엇인지를 불문하고 믿기만 하면 무소불능이라고 오해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신앙의 힘은 인간의 내재적 힘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이 그를 믿는 신자를 통해 나타나는 것입니다.
신앙이란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연결하는 관이며, 우리의 신앙이 진실하다면 무한한 하나님의 능력이 신앙을 통해 우리에게 나타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가다가 마라란 곳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거기 있는 물이 써서 백성들이 먹지 못했습니다. 백성들은 모세를 원망하며 죽겠다고 아우성이었습니다. 모세는 당황하지 않고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길 모세에게 한 나무를 보게 하셨고, 그 나무를 가져다가 쓴 물에 던지라고 하십니다. 모세는 주저 없이 순종합니다. 그러자 쓴 물이 단 물로 변하는 기적이 나타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시게 됐습니다. 성경은 ‘거기서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법도와 율례를 정하시고 그들을 시험하실새’(출 15:25) 라고 말합니다. 즉 우리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개의치 않고 순종하는지를 보겠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귀하고 복된 하나님의 자녀 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14장 18절은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선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고 하십니다. 흉흉한 파도에 휩쓸려 인생의 방향을 잃은 인간이, 폭우가 쏟아지는 위험한 상황가운데 어떻게 할지를 모르는 인간이, 사회적 위기와 불안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인간이 어디서 참 평화를 찾을 수 있습니까. 어디서 이 고해(苦海)를 건너 안식의 피안(彼岸)에 이를 수 있습니까. 오직 하나님을 믿는 절대적인 신앙밖에는 없습니다. 신앙만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오직 하나의 열쇠입니다.
김종명 목사(양산 영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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