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벽이 무너져 내린지라
찬송 : ‘천성을 향해 가는 성도들아’ 359장(통 40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여호수아 6장 12∼21절
말씀 : 이스라엘 여리고 지역은 오아시스가 많아 ‘종려 성읍’이라 불렸습니다. 지금도 종려나무가 많습니다. 여리고는 가나안 땅으로 통하는 중요한 교통요지였기에 여호수아는 가나안 도시국가들의 남북연합작전을 차단하고 가나안 정복의 교두보를 확보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여리고성은 정복이 쉽지 않은 천연의 요새였습니다. 굳게 닫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저 성 주변을 돌라고만 하셨습니다. 매일 한 번씩 6일 동안 돌고 마지막 7일째는 일곱 번 돌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고 백성들이 외치면 무너진다는 겁니다. 인간의 생각으로는 무슨 말씀인가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에 순종했습니다. 그리고 난공불락의 성벽은 말씀대로 무너졌습니다.
여리고성이 무너진 비밀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방법과 사람들의 방법이 다르다는 겁니다. 믿음은 순종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생각과 전능하신 하나님의 생각이 다르다는 걸 깨닫는 겁니다.
여리고성 전투는 인류전쟁사에서 유일무이한 전략과 전술에 의한 것입니다. 어리석은 자가 아니면 사용할 수 없는 방법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세상 사람에겐 미련한 것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며 지혜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을 향해 가는 순례자인 것처럼 우리도 순례자입니다. 장차 천국을 기업으로 받아 누릴 자이며 하늘의 상을 받을 자입니다. 그러므로 이 땅의 장애물 때문에 앞으로 받을 상급을 빼앗길 수 없습니다. 사도 바울처럼 푯대를 향해 달려가는 순례자가 돼야 합니다. 하나님은 약속의 땅을 밟을 수 있도록 순종하는 백성에게 성벽의 장애물을 제거해 주셨습니다.
여호수아는 또 다른 장애물을 제거하라고 명령했습니다.(수 6:10) 이스라엘 백성들의 입에 있는 언어가 장애물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말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게 입을 다물라 했습니다. 언어는 또 다른 여리고성입니다.
잘못된 언어는 하늘나라 백성으로 살아가는데 방해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믿음 없는 말을 함부로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하거나 원망과 불평을 일삼는 것은 문제입니다. 불신의 언어들이 사라질 때 우리 순례자의 길은 순탄하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리고성을 돌 때 자신들의 생각과 못마땅한 감정을 드러내며 불평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입을 다물라 요구하셨습니다. 왜 하나님 앞에서 함구해야 합니까. 우리 속에 더러움과 탐욕, 방탕과 외식, 불법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천국을 가는 순례자입니다. 우리에게 끝없이 계속되는 원망과 불평의 언어들은 또다른 여리고성입니다. 그러므로 감사와 찬송의 언어로 무장해야 합니다. 거짓과 악한 말을 그쳐야 합니다.
기도 : 하나님,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범사에 감사하는 말을 하게 하옵소서. 항상 찬송의 제사를 드리며 살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흥준 목사(서울 동성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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