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사람과 함께
찬송 : “나의 맘에 근심 구름” 83장(통 8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13장 9∼13절
말씀 : 롯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가는 아브라함을 떠났습니다. 그는 온 땅에 물이 넉넉하고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 같던 소돔과 고모라 성으로 향했습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을 떠나 죄악의 도성인 소돔으로 들어가는 조카 롯을 안타까워했습니다. 하도 마음이 아파 주저앉고 말았습니다(17절). 이후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겠다고 하실 때 조카 롯을 위해 간절한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 그가 롯의 구원을 위해 얼마나 기도하며 살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롯이 거주했던 소돔과 고모라는 하나님의 불 심판으로 멸망을 당했습니다. 롯은 재벌이 되고 세상에서 명예도 얻고 성공의 삶을 살려고 했지만, 아내를 잃었고 재물은 잿더미가 된 채 빈손으로 나왔습니다. 롯이 빈손 되어 나올 것을 알았다면 아브라함을 떠나갔을까요.
‘비커 속 개구리 신드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개구리 한 마리를 잡아 뜨거운 물속에 바로 집어넣으면 개구리는 죽는다는 위기의식을 느껴 곧바로 뛰어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 위협도 느낄 수 없는 미지근한 물에 개구리를 넣은 후에 서서히 온도를 높이면 개구리는 자기 몸이 서서히 익어 가는 줄도 모르고 있다가 죽게 된다고 합니다.
롯은 마치 비커 속 개구리처럼 살았습니다. 자신이 멸망의 길로 가는 줄도 모른 채 하나님의 심판을 맞은 것입니다. 롯이 실패하는 과정을 히브리어 원문을 통해 살펴보면 그는 자기를 위해 요단의 온 지역을 택하고 동으로 옮겼고(11절), 소돔 근처에서 소돔을 향해 장막을 쳤고(12절), 소돔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 살았습니다(창 14:12). 롯은 사업이 확장되면서 많은 부를 축적했습니다. 그는 소돔의 성문에 앉아 있는 지위까지 얻었습니다. 롯의 야망과 계획은 성취된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을 떠난 롯, 아브라함을 떠난 그를 성공했다고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곳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망당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비커 속 개구리에게 서서히 온도를 지피는 주체는 누구입니까. 소돔으로 들어간 주체는 누구입니까. 우리들의 신앙 환경이 마치 비커 속 개구리의 환경과 같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의 심판이 가까이 왔는데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여기가 좋사오니’라는 세상의 안전지대를 거부해야 합니다.
경건의 모양은 거부하고 경건의 능력을 소유해야 합니다. 세상의 온갖 미혹 속에서 여기가 좋다고 외치며 사는 삶에서 빨리 돌아서야 합니다. 롯은 멈추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믿음의 사람 아브라함을 떠났고, 본인 스스로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곳으로 나아갔습니다. 혹시 롯이 가던 길의 도중에서 서성이고 계십니까. 하나님은 돌아오라 부르십니다.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사 55:6,7)고 부르십니다. 탕자가 아버지 집으로 돌아갔을 때 모든 것들이 회복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기다리십니다.
기도 :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게 하옵소서. 진리의 성령을 힘입어 분별케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흥준 목사(서울 동성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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