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옷을 찢는 왕
찬송 : ‘너희 죄 흉악하나’ 255장(통 18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역대하 34장 18∼27절
말씀 :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얼마나 타락했는지를 보여줍니다. 백성들은 히스기야왕 이후 므낫세와 아몬이 통치할 때 각종 우상을 섬겼습니다. 므낫세가 인생 말년에 회개한 후 유다를 개혁하려 했지만 온전하게 개혁하지 못했습니다. 그의 아들 아몬은 도리어 유다를 타락시켰습니다.
아몬의 아들 요시야는 8세에 왕이 됐습니다. 그가 왕위에 올랐을 때 유다 땅은 각종 우상숭배로 황폐해졌습니다. 하나님 없이 세상풍속을 따랐고 그들 마음과 육체는 원하는 대로 행함으로 하나님의 진노 아래 살았습니다.
요시야 통치 18년이 돼서야 땅과 성전을 정결하게 한 후 성전을 수리했습니다. 성전을 수리하다 율법책을 발견했습니다. 서기관 사반이 그 율법책을 요시야왕 앞에서 읽었습니다. 왕은 그 말씀을 듣고 자기 옷을 찢고 통곡했습니다.
그가 옷을 찢고 통곡할 만한 이유가 있습니까. 요시야는 하나님 앞에 정직했습니다. 유다 땅에 유행하던 우상들을 불살랐습니다. 하나님의 창조 순리를 역행하며 죄악을 조장했던 남창의 집도 헐었습니다. 개혁을 주도했던 왕인데 율법책 낭독 소리에 자기 옷을 찢었습니다.
요시야는 하나님 말씀을 듣는 순간 자신의 업적은 모두 부패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슬펐고 죄스러워 옷을 찢고 눈물을 쏟았던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살아있는 말씀의 광채가 사람의 마음속까지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만나지 않는 사람들은 자신의 업적에 믿음의 기반을 둡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은 하나님 말씀에 기초를 둡니다. 그래서 겸손히 엎드리며 옷을 찢고 통곡하며 회개합니다.
본문 중에 “네가 듣고 연약하여”(27절)라는 표현은 말씀을 듣고 마음이 부드러워졌다는 말입니다. 자신의 업적으로 교만해졌던 마음이 부드러워진 것입니다. 회개의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죄를 깨닫게 합니다.
요시야의 회개는 하나님의 진노를 거두게 합니다. 그는 회개하면서 자신을 살렸고 민족과 그 백성들을 살렸습니다. 회개의 참된 의미는 삶의 방향을 완전히 하나님께로 바꾸는 것입니다. 회개는 마음을 하나님께로 향하는 것이며 죄악의 더러움을 씻는 것입니다.
요시야왕은 회개의 자리에만 머물지 않았습니다. 여호와 앞에서 언약을 세우고 백성들로 하여금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여호와를 순종하고 그의 계명과 율례를 지켜 책에 기록된 언약의 말씀을 이루게” 했습니다.(31,33절) 요시야가 회복시킨 유월절은 규모나 의미에 있어 선지자 사무엘 이후 처음 가진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성전인 몸은 수리됐습니까. 그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발견했습니까. 그 말씀으로 통곡하십니까. 이제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기도 : 주님, 화려한 신앙경력과 이름을 드러내기 좋아했던 것을 회개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시고 새 영과 새 마음으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흥준 목사(서울 동성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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