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보다 감사에 집중하는 삶
찬송 :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429장(통 48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민수기 20장 2∼9절
말씀 : 오늘 본문 말씀은 이스라엘이 출애굽을 한 이후 광야생활을 하는 후반부에 생긴 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목적지인 가나안을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물이 없다는 이유를 내세워 하나님께 불평을 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악한 곳’으로 인도했다고 성토합니다. 그동안 쌓였던 불만을 낱낱이 토로하며 끝없이 원망합니다. 여느 때처럼 모세와 아론은 회막 문에서 기도했고, 반석 앞에 회중을 모으고 물을 주라 명합니다.
이 장면은 너무나 익숙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불평과 불만은 반복됐습니다. 성경은 이와 관련된 일화가 반복해 등장합니다. 어쩌면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이 아니라 우리 일상의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그들의 광야생활은 고단하고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 고단한 삶의 면면은 하나님의 기적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물이 없는 곳에선 기적같이 물이 터져 나왔고, 고기를 달라 했을 때는 메추리가 떨어졌습니다. 아침마다 하늘에서 만나가 내렸고 밤낮으로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보호를 받으며 40년을 살았습니다. 고단했지만 그것을 능가하는 초자연적 기적을 매일 경험하며 살았던 것입니다.
우리 삶은 어떠한가요. 우리 역시 때로는 하루가 너무 고단하고 힘겨운 때도 있습니다. 어려운 사건을 만나기도 하고 슬픈 일을 겪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나를 돌아보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고단함은 인간적으로는 이해가 되지만 고단함을 넘어 불만으로 넘어가선 안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들의 광야생활은 매일 감사로 넘치는 삶을 전제로 했다는 점입니다. 이를 기억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민족은 왜 매번 감사하는 것에 실패하고 하나님을 원망하는 죄를 지었을까요. 감사보다는 부족함에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부족함과 불만에만 관심을 가진 나머지, 하나님의 선하심을 왜곡했기 때문입니다. 반복된 불만 표출은 아예 습관으로 굳어졌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통해 오늘 내 모습을 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하루하루는 때로 힘겨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하루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것들이 감사할 것인지 아니면 불평스러운 것인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불평들이 쌓여서 하나님이 나를 향해 계획하신 모든 선한 의도와 인도하심을 왜곡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봅시다. 우리 앞에 놓인 불평이라는 포장지를 뜯고 그 안에 들어 있는 진짜 기적과 은혜의 선물에 집중하는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우리 마음 가운데 불평과 불만 요소들이 있다면 주님 앞에 회개합니다. 불평의 요소들을 생각하면서 언제나 감사의 요소들은 제외했던 것을 용서해 주소서. 오늘도 불평에 집중하지 말고 감사할 제목에 집중하는 우리 가정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민정 목사 (좋은목회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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