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에 승리하기 위해
찬송 :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보여도’ 545장(통 34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10장 9∼16절
말씀 : 오늘은 우리 가족이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어떻게 경험했는지, 혹은 기대하는지 생각하면서 예배를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어제의 말씀과 같은 연장선에서 ‘도전 하는 삶’에 대해 더 얘기하고자 합니다.
베드로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틀, 그리고 신앙의 중심이라 생각했던 틀을 깨버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무척 당황합니다. 그리고 참으로 어려운 발걸음으로 이방인에게 나아갑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무언가에 도전하려고 할 때 베드로와 마찬가지로 굉장히 혼란스럽고 어려움을 느낍니다. 포기하고 싶을 때 기억해야 할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도전은 누구에게나 어렵다는 것입니다. 도전을 포기하는 사람들은 ‘저 사람은 원래 용감하게 태어났고, 나는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누구나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 앞에선 두렵고 무섭습니다. 도전은 ‘두려우면서도 나서서 하는’ 것이지 ‘무섭지 않아서 도전하는’ 게 아닙니다. 나만 어려운 일이 아니라 누구나 어려운 일을 시도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하느냐 마느냐 하는 것입니다.
둘째 기도해야 도전할 수 있습니다. 내 계산과 방법으로는 쉽지 않습니다. 쉬우면 그걸 도전이라고 하지도 않을 겁니다. 그래서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틀을 깨기 원하실 때 우리는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처음으로 어린이집을 갈 때를 생각해보십시오. 엄마와 떨어지니 많이 웁니다. 첫 직장에 취업할 때도 인생의 큰 도전이 시작됩니다. 직장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기대가 교차합니다. 인생의 첫 새벽기도를 결단할 때는 어떨까요. 수십 년간 피워온 담배를 끊기로 결정할 때,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고 결심할 때 모두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셋째 실패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아야 합니다. 틀을 깨는 데 있어서 베드로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않았습니다. 사도 바울이 정면으로 돌파해 이방인에게 나아갔다면 베드로는 사도 바울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한 번의 순종은 결국 또 다른 순종의 길로 우리를 인도할 것입니다. 한 번의 실패가 도전의 끝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자신 없는 모습에 실망하지 않고 한 번의 순종에 집중해 시작해 보십시오. 실패를 당연히 여기고 다시 도전하십시오. 기도하면서 하나님과 함께하는 도전은 그분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손을 꼭 붙잡고 새로운 시작에 용기를 내는 가정이 되길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시작하지 않으면 실패도 없음을 주님 앞에 고백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게 하시고, 도전 없는 무기력한 삶을 두려워하는 우리 가정되게 하소서. 내 힘이 아니라 주님의 힘으로 이기기 위해 기도하는 하루를 살기 원합니다. 우리를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민정 목사(좋은목회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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