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가정예배365일

에스더처럼 선택하라 2017.8.18

구원의 계획 2017. 8. 18. 00:11

에스더처럼 선택하라

 

찬송 : ‘빛의 사자들이여’ 502(25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에스더 4716

 

말씀 : 오늘은 진심을 담아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의 눈을 바라보며 칭찬과 격려의 말을 나누십시오. 하루를 산다는 것은 아이에게나 어른에게나 수고로운 일입니다. 감사한 일도 많지만 어려운 일도 많았을 테니 잘 견뎌준 가족에게 감사를 표현합시다.

 

죽음을 무릅쓰고 왕에게 나아가 이스라엘 민족을 구하기로 결단하는 에스더의 모습에 대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왕에게 뇌물을 주며 유대인을 모두 죽이려고 하는 하만에게 왕은 자신의 반지를 내주고 전권을 맡깁니다. 이에 하만은 날을 정하고 그날 모든 유대인을 죽이라고 명령합니다. 이를 알게 된 모르드개와 이스라엘 백성은 재를 뒤집어쓰고 대성통곡을 합니다.

 

에스더는 자신의 내시 하닥을 모르드개에게 보내 사정을 듣습니다. 모르드개는 왕에게 나아가 이스라엘 민족을 위해 간구하라는 말을 에스더에게 합니다. 그러나 에스더는 거절합니다. 왕이 먼저 부르지 않고 나갔다가 죽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담대하게 선포합니다.

 

너 혼자 살 거라고 생각하지 말라. 네가 안 하면 다른 방법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건지실 것이나 너는 멸망하게 될 것이다. 네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게 바로 이 순간을 위한 것이 아니겠느냐.” 얼마나 단호한 요청입니까. 그러자 에스더가 결단을 내립니다. “내가 죽으면 죽으리이다.” 왕 앞에 나아가겠다는 것입니다.

 

에스더가 거절한 것엔 명분이 있었습니다. 에스더는 왕궁 안에 있었기 때문에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죽음의 위협이 온 게 아니었습니다. 또한 오히려 왕 앞에 부름 없이 나아갔다가 죽을 확률이 너무 높았습니다. 게다가 왕이 한 달간 에스더를 부르지 않았으니 혹여 별로 보고 싶지 않다면 더 위험한 일인 것입니다. 이런 수많은 근거에 의해 에스더는 거절했지만, 하나님은 그 모든 이유를 막론하고 에스더를 들어 사용하시기 원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의 타이밍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그 타이밍이 되면 단호하게 나갈 것이라 결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타이밍은 내가 결단할 때 옵니다. 수많은 이유와 명분을 들이대며 망설이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역사적인 타이밍은 오지 않습니다. 에스더도 그랬습니다. 에스더가 나아가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게 됐고, 하나님은 그런 에스더의 결단에 기적같이 역사하셨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많은 이유를 대며 거절합니다.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그러나 우리의 명분은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있다면 나의 결단이 하나님의 타이밍을 만든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바로 이 순간을 위해 나를 존재케 하셨다는 믿음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언제나 망설이고 미루며 이유를 대는 나쁜 습관을 버리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절묘한 타이밍만을 기다리며 미루는 것이 아니라 우리 결단에 하나님의 타이밍이 열린다는 믿음을 갖는 가족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민정 목사(좋은목회연구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