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오늘의 설교

그의 은총으로 나아가라(호세아 3장 1∼5절)

구원의 계획 2017. 12. 13. 00:48

그의 은총으로 나아가라(호세아 315) 2017.12.13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이 암흑기를 거치고 난 뒤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과거 다윗처럼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했던 신앙을 회복시켜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기시는 은혜가 있어야만 제대로 주님을 경외하고 섬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비슷한 상황에 놓인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사랑이신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랑하신다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죄에 빠진 이스라엘 백성들은 미워하시지만 인간에 대한 근본적 사랑은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땅에서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을 따라갔을 때 그들을 버리셨습니다. 온 세상이 다 알 수 있도록 그들을 버리셔서 나라가 망하게 하시고 모두 포로로 잡혀가게 하셨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구원하시려는 근본계획 자체를 포기하신 건 아닙니다. 언젠가는 다시 그들을 찾아가셔서 그들을 되찾아 오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여기서 고멜은 타락한 이스라엘의 모습을 말해줍니다. 아니 하나님을 떠나 죄악에 빠져 살던 우리, 하나님을 버리고 세상의 명예와 물질과 권세를 따르던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든 죄인들을 사랑하십니다. 이것은 하나님 사랑의 무조건성입니다. 누구든지 그 사랑을 받으려면 하나님의 은혜 안에 머물면 됩니다.

 

둘째, 구속해주시는 하나님께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구속적인 사랑, 예수 십자가의 대가를 치른 사랑입니다. 우리는 값으로 산 자가 됐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얻기 위해 자신의 아들을 십자가에 맡기시고 그 희생으로 우리를 값 주고 사셨습니다. 예수님은 어떤 희생도 감수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 사랑입니다.

 

셋째, 은총의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기다림입니다. 본문 4절에서 나열된 것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극히 의지하는 것들입니다. 왕도 그렇고, 지도자도 그렇습니다. 제사도 그렇고, 주상도 그렇습니다. 여기에서 주상이란 성전의 기둥을 말하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신성시하던 것입니다. 또 에봇은 제사장들이 입던 옷으로 거기에 어떤 신비한 힘이 있다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믿었습니다. 드라빔 역시 자신들을 지켜주는 주술적인 힘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정치적 종교적 암흑은 고통, 고난을 가져왔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고통과 고난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길 간절히 기다리셨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생활의 암흑기가 찾아왔다면, 그것은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사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당장에 임하는 고난과 고통 앞에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신의 죄에 빠지기 쉽습니다.

 

하나님을 간절히 갈망하는 자들은 그의 은총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베푸신 사랑의 위대함, 한량없는 은혜를 깨닫습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얼마나 인내하며 사랑하셨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그제야 인간의 전적 부패를 깨닫고 손들고 주님 앞에 나아가는 것입니다. 날마다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께 나아가는 성도 여러분 되시길 축복합니다.

 

이석민 목사(서울 대민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