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의 탄식과 저주(욥기 3:1-26)
새찬송 370장 주안에 있는 나에게
1 그 후에 욥이 입을 열어 자기의 생일을 저주하니라 2 욥이 입을 열어 이르되 3 내가 난 날이 멸망하였더라면, 사내 아이를 배었다 하던 그 밤도 그러하였더라면, 4 그 날이 캄캄하였더라면, 하나님이 위에서 돌아보지 않으셨더라면, 빛도 그 날을 비추지 않았더라면, 5 어둠과 죽음의 그늘이 그 날을 자기의 것이라 주장하였더라면, 구름이 그 위에 덮였더라면, 흑암이 그 날을 덮었더라면, 6 그 밤이 캄캄한 어둠에 잡혔더라면, 해의 날 수와 달의 수에 들지 않았더라면, 7 그 밤에 자식을 배지 못하였더라면, 그 밤에 즐거운 소리가 나지 않았더라면, 8 날을 저주하는 자들 곧 리워야단을 격동시키기에 익숙한 자들이 그 밤을 저주하였더라면, 9 그 밤에 새벽 별들이 어두웠더라면, 그 밤이 광명을 바랄지라도 얻지 못하며 동틈을 보지 못하였더라면 좋았을 것을, 10 이는 내 모태의 문을 닫지 아니하여 내 눈으로 환난을 보게 하였음이로구나 11 어찌하여 내가 태에서 죽어 나오지 아니하였던가 어찌하여 내 어머니가 해산할 때에 내가 숨지지 아니하였던가 12 어찌하여 무릎이 나를 받았던가 어찌하여 내가 젖을 빨았던가 13 그렇지 아니하였던들 이제는 내가 평안히 누워서 자고 쉬었을 것이니 14 자기를 위하여 폐허를 일으킨 세상 임금들과 모사들과 함께 있었을 것이요 15 혹시 금을 가지며 은으로 집을 채운 고관들과 함께 있었을 것이며 (생략)
※ 도움말
※ 도움질문
1.욥이 자기의 생일을 어떻게 탄식하며 저주합니까(3:1-12)?
2.죽음을 동경하는 욥은 자신의 고난을 어떻게 진술합니까(13-26)?
※ 말씀묵상
1.삶을 증오하는 욥
욥은 생일을 저주하며 탄식한다. 창조의 광명과는 정반대의 어둠이 그의 태어난 날을 차라리 뒤덮어 버렸기를 바란다.(4~9). 창조주 하나님 앞에서 모든 피조 세계의 무효화를 선언하는 심각한 역창조의 메시지를 쏟아낸다.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전면적으로 부정하고 저항하는 성난 욥의 모습은 1,2장의 경건한 욥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그러나 문제 앞에서 습관적으로 ‘기도합시다’, ‘회개합시다’ 같은 너무 빠른 문제 해결책과 관습적 대답보다는 정직한 부르짖음과 있는 그대로의 감정 표출이 신앙을 건강하게 하며 문제 해결의 근본적인 출발점일 수 있다.
2.죽음을 갈망하는 욥
욥은 깊은 고통과 삶의 증오로부터 죽음에 대한 갈망으로 나아가고 있다(13~29). 죽음은 삶의 모든 힘듦이 끝나고 쉼과 안식이 있는 곳이며(13~17), 갇힌 자의 억압이 없고 모든 사람들이 안정과 자유를 얻는 곳(18~19)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산 자의 땅에는 곤고와 번뇌만이 가득하며 최대 기쁨은 죽음을 맞는 일이라고 여긴다(3:20~23). 삶과 죽음의 가치가 뒤바뀐 혼돈스러운 욥의 내면은 그에게 닥친 상황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신앙의 성숙과 비상은 이와 같은 혼돈과 무질서 속에서의 힘겨운 날갯짓에서 시작된다.
※ 삶의적용
고통에 몰입하기 보다는 더 큰 하나님의 세상을 바라봄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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