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강하고 담대하라(여호수아 1장 1∼9절) 2018.2.26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탈출시킨 모세가 세상을 떠난 이후 모든 책임은 여호수아에게 맡겨졌습니다. 여호수아의 앞에는 가나안의 적들이 있고 그의 뒤엔 60만명 넘는 이스라엘 백성이 그의 결정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버지와도 같던 모세는 이미 하나님 나라에 가 더 이상 의지할 곳도 없습니다.
여호수아는 당연히 두려운 마음이 생겼습니다. 인간이라면 살아보지 않은, 또 가 보지 않은 길에 대해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극복할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선두에서 지휘하신다면 이미 그 전쟁은 승리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들려주시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성취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창세기 12장에 보면 하나님은 갈대아 우르에서 아브라함을 선택해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에게 놀라운 약속을 하십니다.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내가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대 네 자손도 세리라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두루 다녀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들어가면 수많은 적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이미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여러분의 삶도 하나님이 반드시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예레미야 30장 22절 말씀처럼 “너희는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너희들의 하나님이 되리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 되셨고 우리는 그분의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두려움 대신 용기와 확신을 주십니다. 여호수아는 분명 두려움에 떨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430년 동안 애굽에서 종살이를 했습니다. 광야 40년 동안 나그네처럼 살았습니다. 그들이 가나안 적과 싸울 만한 준비가 돼 있을 리 없습니다. 민수기 13장에 보면 여호수아는 이미 40일 동안 가나안을 정탐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땅 거주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며 싸움에 능한 아낙자손이 살고 있는 것을 직접 봤던 사람입니다. 그러니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지도자가 돼 가나안에 들어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광야에서부터 일찍이 모세와 함께 여호수아를 훈련시킨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려움에 떨고 있던 여호수아에게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여 그들에게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고 하시며 그의 마음을 만져 주셨습니다. 이제 그는 두려움 대신 신뢰와 믿음의 사람으로 다져졌습니다.
본문은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 전쟁에서 승리한다는 걸 보여줍니다. 8절을 봅시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지도자로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승리로 향하는 지름길이라는 걸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우선순위는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철저히 지키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강하고 담대하게 무장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넘어질 수 있습니다. 여호수아도 말씀에 의지해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입성의 길을 연 지도자가 됐던 것입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도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성취된다는 사실을 믿읍시다. 현실에 대한 두려움 대신 강한 용기와 담대함으로 승리합시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삶을 헤쳐 갈 지름길인 것을 잊지 맙시다.
윤현호 목사(강남세브란스병원원목실)
'마음의 양식 > 오늘의 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리를 통해 누리는 참 자유(요한복음 8장 31∼41절) (0) | 2018.02.28 |
---|---|
검사입니까 변호사입니까(욥기 11장 1∼20절) (0) | 2018.02.27 |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누가복음 5장 1∼11절) (0) | 2018.02.24 |
멍에를 푸는 지름길(마태복음 11장 28∼30절) (0) | 2018.02.23 |
네 마음이 어디 있느냐(마태복음 14장 32∼42절) (0) | 2018.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