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를 통해 누리는 참 자유(요한복음 8장 31∼41절) 2018.2.28
자유는 참으로 놀라운 선물입니다. 주변 사람들을 둘러보십시오. 어디든 마음대로 다니고 무슨 말이든 자유롭게 하며 누구든 만납니다. 아침에 일어나 하루 스케줄을 생각하며 어떻게 할지를 스스로 선택합니다. 자유는 누군가 강압에 의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자신의 지식과 감정, 의지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자유를 가만히 살펴보면 어떤 경향성이 있습니다. 무언가를 지향하고 무엇인가를 기준으로 움직인다는 것이지요. 분명히 자유롭게 결정했고 스스로 자유롭다고 여겼는데 지난 삶을 돌아보면 ‘정말 그런가’란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합니다. 삶이 다양하고 복잡한 건 맞지만 일정한 경향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34절)” 종에게는 자유가 없습니다. 주인이 시키는 대로 할 뿐입니다. 사람들은 스스로 자유롭다고 말하지만 실상은 죄가 시키는 대로 살고 있다고 예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를 깨닫지 못합니다. 죄와 하나 됐기 때문입니다. 다르면 알 수 있으나 같아져 버리면 알 수 없습니다. 죄를 지으면서도 그것이 죄인 줄을 모르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죄가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은 참 자유가 아닙니다.
죄가 원하는 대로 산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32절)”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입니다. 말씀으로 오신 예수님이 진리입니다. 진리는 숨겨진 경향성을 드러냅니다. 진리는 경향성의 근원에 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즉 입으로는 자유를 말하되 실상은 종된 삶을 사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합니다. 또 진리는 스스로의 힘으로는 죄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결국 사람들이 죄의 종이라는 걸 깨닫지 못하는 이유는 진리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자유는 ‘죄’와 짝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진리’와 짝을 이룹니다. 죄와 함께하는 것은 ‘노예된 삶’이고 진리와 함께하는 것은 ‘자유로운 삶’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타락할 수도 있는 존재’로 지으셨습니다. 자유를 허용해 인간과 인격적인 교제를 나누고 싶으셨기 때문입니다.
자유가 없다면 인격적인 교제는 불가능합니다. 반면에 사단은 우리가 ‘선을 행할 수도 있는 상태’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나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자유를 결코 허락하지 않습니다. 인간은 본래 ‘죄의 종’이라는 사실을 진리가 아니고서는 절대로 깨달을 수 없도록 철저히 옭아매려 합니다.
인간이 참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길은 오직 예수뿐입니다. 예수만이 우리를 죄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로우리라.(36절)” 여기서 ‘아들’은 예수님 자신을 가리킵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 20:28)” 예수님은 자신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 위에서 살을 찢고 피를 흘린 것입니다. 자유는 하나님께서 예수의 십자가를 통해 우리에게 준 선물입니다. 살과 피를 값으로 지불하고 준 위대한 선물이 자유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준 참 자유를 온전히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진리인 말씀으로 우리 죄의 경향성을 발견하고, 진리인 예수를 통해 죄의 종에서 벗어나면 좋겠습니다. 예수께서 허락한 참 자유를 우리가 먼저 누리고 이웃도 누리게 합시다. 어느 때보다 지금은 진리가 더욱더 소중한 시대입니다. 진리만이 인간에게 참 자유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영업 목사(김포 주님의보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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