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이른 아침 호숫가를 따라 피어 있는 안개는
봄이 가까이 다가왔음을 알립니다.
고요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자연처럼
봄을 맞이하는 우리의 삶도 고요하고
평화롭기를 소원합니다.
지난 겨울이 춥고 길었던 것처럼
우리들도 오래도록 움츠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새 봄이 다가오고
나무에는 꽃이 피며
땅에서는 새싹이 돋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도 생활도 새로워지게 하소서.
이 아침 조용히 우리의 삶을 돌아봅니다.
지난 날들 행했던 우리의 행동을 살펴봅니다.
누군가에게 아픔을 주었거나,
또 누군가를 멸시하는 눈으로 대하지 않았는지요.
내 마음 내키는 대로 사람을 대했거나
그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한 채
강요했거나 비난했거나 경멸하지 않았는지
돌아봅니다.
주님, 혹시라도 저희의 과거에
이와 같은 잘못이 있다면 용서하여 주소서.
우리는 주님의 용서를 구할 뿐 아니라
우리들로 인하여 고통당한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고자 하오니
이를 행할 수 있는 용기를 내려주소서.
우리가 잘못을 행한 사람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바라는 것처럼,
우리들이 잘못을 저질러 상처를 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할 줄 알게 하소서.
지금까지 나만 생각하며 살았다면
이제는 나와 다른 사람을 함께 생각하며 살게 하시고,
나의 입장만 고집했다면
다른 사람의 입장도 함께 배려할 줄 알게 하소서.
우리가 조금만 더 너그러운 마음을 갖게 하셔서
잘못을 구하고 돌이키고
또 용서하며 화해하는 사회를 이뤄가게 하소서.
다가오는 새 봄에는 이와 같은 따뜻한 마음으로
아름답게 모여 사는 우리들과
우리의 이웃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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