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처럼 피어나라(마태복음 6장 25∼34절) 2018.7.26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이 세상에 있는 사람 중 염려와 걱정 없이 사는 사람이 있을까요. 우리는 살아있는 동안 무의미한 걱정도 많이 합니다. 기우(杞憂)라고 하죠. 걱정을 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을 뻔히 알면서 인간은 걱정합니다. 본문 말씀(25절)에도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성경에서도 인간의 의미 없는 걱정을 지적합니다. 하나님은 끊임없이 인간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한다고 말합니다. 일생에서 습관적으로 걱정을 반복한다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걱정하는 습관을 갖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걱정을 믿음으로 이겨내는 성도가 되라고 충고하십니다. 특히 우리가 믿음 안에 있을 때에는 세상 걱정에 막혀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는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라고 하십니다.
주님께서는 걱정과 염려가 생길 때 기도하며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믿음의 인생을 살아가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믿음의 일생은 어떤 모습일까요.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인생입니다. 예수님 말씀의 핵심은 ‘하나님 나라’였습니다. 성도들의 삶은 세상 염려보다는 하나님 나라를 추구하는 신앙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이런 삶이 이어지면 주님의 통치가 실현됩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생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가 너희 안에 있다”고 하셨습니다. 현재 내 마음속에 있는 하나님 나라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내 마음속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다면, 작은 공동체가 필요합니다. 그 공동체가 가정이고 교회여야 합니다. 가정과 교회에서 하나님 나라를 보여줘야 합니다. 서로 사랑하고 하나 돼 살아가야 합니다. 그 순간 하나님의 뜻이 우리 가정과 교회 위에 이뤄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산다는 것은 내 뜻을 드러내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행적을 자랑하고 배운 것, 행동하는 것을 증명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나의 생각과 행동이 하나님의 뜻에 맞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하는 과정입니다. 그렇게 주님께서는 우리의 가정과 교회가 주님 안에서 하나 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이런 방식으로 교회 위에 하나님의 뜻이 세워지길 바랍니다. 물론 이 뜻을 우리를 통해 이루기를 원하시죠.
이제 사랑하는 여러분이 하나님의 살아 역사하심을 믿음으로 보여주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 땅 들꽃은 질기게 살아남습니다. 건기에는 척박한 땅에서 화려하게 피지 않지만 우기가 되면 언제 그곳에 아름다운 생명이 있었는지 되돌아볼 만큼 꽃이 만발합니다. 지금은 보이지 않고 숨은 믿음의 들꽃이 여러분의 삶과 마음에 가득 피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지금도 들꽃 같은 믿음이 가득 피어 있다면, 세상으로 나가야 합니다. 가정과 교회 바깥을 물들여야 합니다. 세상 이치가 아닌 주님의 가치관을 가지고 세상에 피어나는 믿음의 성도가 돼야 합니다. 저는 여러분 모두의 믿음이 들꽃처럼 피어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말씀을 마치려 합니다. 우리가 세상에 나아갈 때, 걱정보다는 믿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성도된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나라와 그 뜻을 구하는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 눈앞에 당장 벌어지지 않은 일 때문에 너무 걱정하고 염려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우리 삶의 걱정과 염려를 맡기고 행복을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 때문에 기쁜 삶, 매일을 감당할 힘을 주시는 것을 직접 경험해야 합니다. 삶 속에서 언제나 필요를 채워 주시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는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시길 빕니다.
조영락 목사(원주 들꽃피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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