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오늘의 설교

모자람의 은혜(사도행전 3장 1∼10절)

구원의 계획 2018. 7. 28. 00:11

모자람의 은혜(사도행전 3110) 2018.7.28

 

사도행전 3장은 베드로와 요한이 나면서부터 한 번도 걸어본 적 없는 사람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고쳐준 사건을 보여줍니다. 이 사건은 베드로와 요한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가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기도하러 가지 않았다면 성전 미문에서 구걸하던 장애인을 만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나면서 한 번도 걷지 못했던 장애인은 건강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는 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날마다 성전 문에서 구걸했습니다. 그는 성전에 들어가서 한 번도 예배드리지 못한 사람입니다. 영적으로도 모자랐습니다. 하지만 그의 모자람이 그의 인생을 복되게 만들었습니다.

 

모자람은 변장된 축복입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모자람은 고통입니다. 결핍은 좌절감을 줍니다. 절망감을 갖게 만듭니다. 성전 미문에서 날마다 구걸하던 장애인의 삶은 절망 자체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가 그에게 임했을 때 그의 모자람이 오히려 축복이 됐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그의 모자람 위에 임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기도하러 갈 때 돈이 없었습니다. 장애인이 원했던 것은 돈이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와 요한은 돈이 없었습니다. 베드로는 은과 금이 없었던 까닭에 그가 가지고 있는 것을 찾아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입니다.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3:6)

 

하나님은 우리에게 없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진 것을 통해 일하길 원하십니다. 우리가 가진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입니다. 베드로는 장애인이 원하는 것보다 장애인이 필요한 것을 줬습니다. 그가 원했던 것은 돈이었습니다. 한 끼 먹을 음식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필요로 했던 것은 걷는 것이었습니다. 그에게 정말 필요했던 것은 예수 그리스도였고 성전 안으로 들어가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우리가 필요한 것을 주길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필요한 것을 얻게 되면 우리가 원하는 것은 저절로 따라온다는 것을 아십니다. 장애인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걷게 됐을 때 그는 더 이상 구걸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는 성전에 들어가며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 그는 수많은 사람을 예수님께 인도하는 복의 통로가 됐습니다.

 

모자람은 눈뜸입니다. 베드로는 돈이 없었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눈을 떴습니다. 베드로가 돈이 있었다면 돈을 주었을 것입니다. 돈이 많았다면 그 때문에 눈이 어두워졌을 것입니다. 모자람은 열림입니다. 모자람 때문에 그의 눈이 열렸습니다. 모자랄 때 영적인 눈이 열립니다. 베드로는 모자람 때문에 눈이 열려 예수님의 이름으로 놀라운 기적을 일으킬 수 있었습니다.

 

모자람은 기적을 창조하는 재료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놀라운 기적들은 모자람 때문에 일어난 것입니다. 모자람이 없다면 기적이 없습니다. 모자람의 크기가 기적의 크기를 결정합니다. 가나 혼인잔치의 기적은 포도주가 모자랐기 때문입니다. 오병이어의 기적도 모자람을 통해 나타난 기적입니다.

 

모자람은 창의력의 원천입니다. 베드로는 돈이 모자랐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장애인을 일으켰습니다. 그는 어느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놀라운 생각을 했습니다. 어느 누구도 도전하지 않았던 일에 도전했습니다. 그 당시 예수님 외에 나면서부터 걷지 못한 사람을 일으킨 사람은 없었습니다. 새로운 역사는 모자람을 통해 나타납니다. 헝그리 정신이 창의력의 원천입니다.

 

우리가 가진 것이 가장 복된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우리의 삶을 부요케 합니다. 사람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날마다 찬양합니다.

 

강준민 목사(LA 새생명비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