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오늘의 설교

영생을 얻는 방법(마태복음 19장 16~26절) 2020.4.3

구원의 계획 2020. 4. 3. 00:55

영생을 얻는 방법(마태복음 1916~26)

 

인류가 천국에서 영원한 삶을 사는 길은 예나 지금이나 가장 큰 관심이었습니다. 이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의사나 과학자들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습니다. 철학자나 명상가들도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해 왔지만 완벽한 해답은 얻지 못했습니다.

 

성경에는 이 문제를 예수님께 직접 질문한 두 사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한 율법교사(10:25)와 한 부자(19:16)제가 어떻게 하면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까라는 똑같은 질문을 예수님께 던지는 장면입니다. 예수님은 어떻게 대답하셨을까요.

 

먼저 예수님은 무조건 이웃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율법교사의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최종적인 대답은 너도 사마리아인처럼 이웃사랑을 실천하라는 것이었습니다(10:37). 영생을 얻고자 하는 부자 청년에게는 가진 것을 모두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19:21). 당시의 부에 대한 개념과 어긋나는 폭탄선언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부()란 하나님의 축복표시이며, 오히려 천국 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믿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태도는 단호하십니다. 부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을 막는 장애물로 보셨습니다. 심지어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19:24)고 못 박듯이 다시 강조하셨습니다.

 

이쯤 되면 영생을 얻는 방법이 매우 어려워서 좌절감을 느끼는 분들이 생길 것입니다. 고개를 떨구고 돌아간 부자 청년처럼 말이지요. 제자들도 놀라고 당혹스러워 도대체 누가 구원을 받을 수 있는지 다시 물었습니다.

 

이때 예수님께서 놀라운 말씀을 하십니다. “사람에게는 불가능하지만 하나님께는 그렇지 않다. 하나님께는 모든 일이 가능하다.”(19:26) 영생은 오직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영생은 사람이 어떠한 행위로 달성하고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시고 베풀어 주시는 은혜인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소유는 하나님께서 불어버리시면 한순간에 없어지는 것들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포기하겠다는 헌신은 사실 우리의 거룩한 결단이나 희생이 아닙니다. 단지 모든 것들의 주관자는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결국 영생은 소유와 행위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과 믿음의 문제인 것입니다.

 

계속해서 예수님은 나를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을 버리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다”(19:29)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 가족마저 포기하겠다는 헌신 역시 우리의 고귀한 결단이 아닙니다. 단지 나보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족을 더 사랑하신다는 사실과 나보다 하나님이 더 능력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소유와 재산과 가족, 이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임을 인정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시리라.”(6:33) 영생을 얻는 것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 소유를 하고 있고, 얼마나 착한 행실을 많이 했느냐의 차원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영생을 얻는 것은 마음 중심이 어떤 상태이며 무엇을 제일 중요하게 여기고 제일 사랑하느냐에 의해 결정되는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한재혁 목사(서울 한마음사랑교회 협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