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큐티

두 질문, 두 답변(요한복음 18:12-27) 2020.4.5

구원의 계획 2020. 4. 5. 00:23

두 질문, 두 답변(요한복음 18:12-27)

 

찬송가 461장 십자가를 질 수 있나

 

12 이에 군대와 천부장과 유대인의 아랫사람들이 예수를 잡아 결박하여 13 먼저 안나스에게로 끌고 가니 안나스는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장인이라 14 가야바는 유대인들에게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유익하다고 권고하던 자러라 15 시몬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 한 사람이 예수를 따르니 이 제자는 대제사장과 아는 사람이라 예수와 함께 대제사장의 집 뜰에 들어가고 16 베드로는 문 밖에 서 있는지라 대제사장을 아는 그 다른 제자가 나가서 문 지키는 여자에게 말하여 베드로를 데리고 들어오니 17 문 지키는 여종이 베드로에게 말하되 너도 이 사람의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하니 그가 말하되 나는 아니라 하고 18 그 때가 추운 고로 종과 아랫사람들이 불을 피우고 서서 쬐니 베드로도 함께 서서 쬐더라 19 대제사장이 예수에게 그의 제자들과 그의 교훈에 대하여 물으니 20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드러내 놓고 세상에 말하였노라 모든 유대인들이 모이는 회당과 성전에서 항상 가르쳤고 은밀하게는 아무 것도 말하지 아니하였거늘 21 어찌하여 내게 묻느냐 내가 무슨 말을 하였는지 들은 자들에게 물어 보라 그들이 내가 하던 말을 아느니라 22 이 말씀을 하시매 곁에 섰던 아랫사람 하나가 손으로 예수를 쳐 이르되 네가 대제사장에게 이같이 대답하느냐 하니 23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말을 잘못하였으면 그 잘못한 것을 증언하라 바른 말을 하였으면 네가 어찌하여 나를 치느냐 하시더라 24 안나스가 예수를 결박한 그대로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보내니라 25 시몬 베드로가 서서 불을 쬐더니 사람들이 묻되 너도 그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베드로가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아니라 하니 26 대제사장의 종 하나는 베드로에게 귀를 잘린 사람의 친척이라 이르되 네가 그 사람과 함께 동산에 있는 것을 내가 보지 아니하였느냐 27 이에 베드로가 또 부인하니 곧 닭이 울더라

 

※ 도움말

*안나스(13) : 대제사장직을 역임하고 물러났으나, 지속적으로 대제사장적 영향력을 행사했다. 당시의 실제 대제사장은 '가야바’이다(24).

 

※ 도움질문

Q1 베드로에게 어떤 질문이 주어졌으며, 답변은 어떠했는가(15-18, 25-27)?

Q2 예수님에게 어떤 질문이 주어졌으며, 답변은 어떠했는가(19-24)?

 

※ 말씀묵상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게 하는 질문 앞에 베드로는 예수님을 부인하였지만, 위협적인 질문 앞에서 예수님은 어떤 것도 부인하지 않으신다.

 

베드로의 답변 (15-18, 25-27)

예수님의 경고(요 13:38)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베드로는 정확히 3번 예수님을 부인한다. 모두 베드로의 정체에 대한 질문을 할 때였다. 무엇이 베드로로 하여금 예수님을 부인하게 했을까? 예수의 제자라고 시인했을 경우 자신에게 닥칠 위협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다. 하지만 베드로에게 질문한 이들은 베드로를 어떻게 할 수 있는 존재들이 아니었다. 두려움에 겁을 먹은 베드로는 아주 미미한 공격에도 예수님을 부인하게 된 것이다. 생각해 보면 나를 넘어뜨리는 것은 거대한 환란이 아닌, 겁을 먹는 나의 모습인 경우가 많다. 작은 것 하나를 놓치는 것이 두려워 아주 쉽게 예수님을 부인하는 모습이 여전히 나에게 있다. 반복되는 넘어짐을 이길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예수님의 답변 (19-24)

안나스의 질문에 예수님은 당당하게 대답하신다(20). 이를 지켜보던 어떤 이는 예수님의 모습을 오만하다고 여겨 때리기까지 한다(22). 폭력의 위협 앞에서 자신에게 해를 가할 수 있는 사람 앞에서 예수님은 전혀 두려워하지 않으시고 맞서 답변하셨다. 두려움 없이 답변하실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예수님은 ‘옳음’을 행하고 계셨기 때문이다(23). 옳음을 행할 때 동반하는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이것이 하나님 앞에 옳은 것임을 확신한다면, 그 옳음을 위해 동반되는 어려움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말씀을 따르는 것이 옳음이다. 이를 선택할 때 반드시 함께 오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담대히 받아내는 인생이 되는 것, 이것이 예수님의 답변을 조금 닮는 모습일 것이다.

 

※ 삶의적용

신앙 정체성을 드러내야 할 상황 앞에서 나의 모습은 어떠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