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우리교회, 교육관 650억 원에 매입 | ||||||||||||||||||||||||||||||||||||
이찬수 목사, "하나님 앞에 과소비면 혼나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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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난 5월, 서현동에 있는 8층 규모의 건물을 교육관 용도로 샀다. 금액은 650억 원.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7월 21일, 분당구 이매동 송림고등학교 건물에 마련된 담임목사 사무실에서 이찬수 목사를 만났다. 뉴스앤조이(뉴) : 이번에 매입한 건물의 용도는 무엇인가. 이찬수 목사(이) : "우리 교회는 7월 10일 기준으로 유아부·유치부·유년부·초등부·소년부 2,082명, 중·고등부 1,055명이 출석하고 있다. 예배 공간은 학교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본당 4층과 지하, 학교 뒤에 임대한 3층짜리 건물, 중학교 교실 등에서 예배한다. 작게 25평부터 넓게는 98평까지의 공간이다. 90평 이상 되는 공간을 사용하는 중·고등부는 2부로 나누어 예배하고, 나머지 주일학교는 3부로 나누어서 예배한다. 주일학교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나왔다. 아이들이 늘어나면서 교사들은 서서 예배하고, 분반 공부는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주일학교 예배를 하는 본당 4층은 실제로는 5층 높이다. 엘리베이터가 없어 아이들이 오르기가 쉽지 않다.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이 힘들고, 공간이 좁아 짜증이 났던지 교회를 옮기겠다고 한 적도 있다. 교사들은 어른들만 위하고 아이들을 배려하지 않는다고 나를 많이 원망했다. 계속 교인들에게 참아보자고 했다. 그러다가 당회에서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주일학교 공간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올해 1월, 공동의회에서 교육관을 새로 구하는 데 합의하고 이에 대한 전권을 당회에 주었다. 그때만 해도 임대할 생각이었다. 서른 곳 이상을 알아보았지만 여의치 않았다. 마지막으로 야탑역 근처로 가려고 했는데 계약 바로 전에 무산됐다.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서현동에 적당한 건물이 있어서 계약했다." 뉴 : 교회 홈페이지 게시판을 보니 교인들이 교육관 활용에 관심이 많다. 주일에만 사용하지 말고 평일에도 개방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들이 눈에 띈다. 이 : "주중에는 교인들이 교육관에서 교제하고 기도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학교 건물을 사용하다 보니 평일에 교인들이 모여 친교를 나눌 장소가 없다. 저녁에 와서 기도하고 싶어도 교문이 잠겨 있어 사용할 수가 없다. '내 교회'라고 찾아갈 곳이 없으니 교인들이 너무 힘들어했다. 교육관을 통해 최소한 교인들이 '내 교회'에서 기도하고 교제할 수 있기를 바란다. 사실 이번에 교육관이 생긴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이제 겨우 숨통이 트이는 정도인데, 교인들의 기대가 너무 커서 걱정이다." 뉴 : 지역사회에 개방할 계획은 없나. 이 : "교육관이 있는 곳은 주변에 사무실이 많다. 현재 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북 카페를 그곳 1층에도 열어 저렴하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생각이다. 예식장을 만들어 오륜교회처럼 교인뿐만 아니라 교인이 아닌 사람에게도 대여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건물도, 십자가도 없는 분당우리교회'(중앙일보), '교회 건물 대신 이웃 사랑 선택했죠. 학교 강당 빌려 예배하는 이찬수 목사'(연합뉴스) 최근 보도된 이 목사 인터뷰 기사의 제목이다. 이 목사가 의도했건 하지 않았건 분당우리교회는 건물 없는 교회로 사람들에게 각인되었다. ▲이 목사는 건축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현재로서는 학교를 떠날 생각이 없다고 했다. ⓒ뉴스앤조이 유영 "다음 세대를 향한 새로운 장이 펼쳐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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