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그간 황형택 목사에게 사임을 권고했던 예장통합 평양노회 기소위원회가 지난 7월 20일 황 목사를 노회 재판국에 기소했다. 노회 기소위와 수습위는 황 목사와 ㄱ 집사를 소환해 소명할 기회를 주었다. 양측은 재판 결과에 따르겠다고 밝혔고, 기소가 확정됐다. ⓒ뉴스앤조이 유영 |
|
| 예장통합 평양노회 기소위원회(위원장 김영규 장로)가 지난 7월 20일 황형택 목사(강북제일교회)를 노회 재판국에 기소했다. 노회 기소위는 그간 황 목사에게 사임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황 목사가 사임 의사가 없으며 노회와 총회 재판국 판결에 따르겠다고 밝혀 기소가 확정됐다.
강북제일교회 ㄱ 집사는 불법 청빙으로 이뤄진 황 목사의 담임목사직은 무효라며 지난 6월 21일 노회에 황 목사를 고소했다. 노회 기소위는 6월 28일, 노회 강북제일교회 수습위는 7월 14일에 각각 황 목사와 ㄱ 집사를 소환해 증언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황 목사와 ㄱ 집사는 노회 재판국 판결에 승복하겠다고 했다.
예장통합 총회 재판국(재판국장 이남순 목사)도 황 목사의 불법 청빙에 대한 행정소송을 받아들여 재판하기로 결정했다. 반대 교인들은 미국 시민권자인 황 목사의 청빙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행정소송을 냈다. 총회 재판국은 이를 받아들였고, 8월 1일 기독교100주년기념회관에서 재판이 열린다.
평양노회 기소위원장 김영규 장로는 "총회 재판은 행정소송이고, 노회 재판은 황 목사에 대한 권징 재판이다. 먼저 열리는 총회 재판국의 판결과 행정 처분에 따라 노회 재판 결과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거세지는 교인들의 황 목사 퇴진 운동
기소가 결정되면서 황 목사를 반대하는 교인들의 담임목사 퇴진 운동도 거세지고 있다. 이들은 교회에서 황 목사 퇴임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을 하고 있다. 현재 3,000여 명이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일마다 벌이고 있는 촛불 기도회도 매주 인원이 늘어나고 있다. 100여 명으로 시작한 기도회는 현재 300명이 넘게 모인다.
|
|
|
|
|
▲ 강북제일교회에서는 황 목사 퇴진 운동이 거세지고 있다. 황 목사 퇴진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3,000여 명이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앤조이 유영 |
|
|
|
|
|
|
|
▲ 황 목사 퇴진 운동이 거세지면서 교인들 간의 대립도 심화되고 있다. 서명을 받고 있는 교회 마당에서 황 목사 지지 교인들과 반대 교인들의 마찰도 계속됐다. ⓒ뉴스앤조이 유영 |
|
| 반대 교인들은 황 목사가 이사로 몸담고 있는 단체들에 사임을 권고해 달라며 항의도 하고 있다. 황 목사는 현재 극동방송과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이사다. 황 목사는 극동방송에 교회 예산으로 연 5,000만 원을 기부하며, 이를 통해 등기부에 등록된 이사가 됐다.
황 목사 반대 교인들은 7월 15일 극동방송을 방문해 황 목사의 윤리적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교단과 검찰에 고발된 황 목사를 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라고 했다. 극동방송 관계자는 "사내에서 따로 논의되고 있는 사항은 없다. 재판 결과에 따라 논의가 진행될 수 있지만, 지금은 어떤 결론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했다.
교인들은 기윤실에도 황 목사 이사직 사임을 권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 교인은 "윤리적 문제가 심각한 사람이 기윤실 이사로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했다. 기윤실 관계자는 "기소가 되기 전이었으면 윤리적 문제를 이유 삼아 황 목사에게 사임을 권고할 수 있었겠지만, 기소가 확정되었으니 재판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유죄 판결이 나오면 이사직 사임을 권고할 것이다"고 했다.
|
|
|
|
|
▲ 황 목사가 이사로 등기되어 있는 극동방송에 몇몇 교인들이 항의 방문했다. 극동방송은 입구를 걸어 잠그고 이들을 들여보내지 않았다. 교인들은 문 밖에서 항의문을 읽고 철문 밑으로 항의장을 전달했다. (강북제일교회 사랑방 카페 갈무리)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