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 6329

소녀야, 일어나라!(마가복음 5장 35~43절) 2020.4.16

소녀야, 일어나라!(마가복음 5장 35~43절) 회당장 야이로의 딸이 죽음에서 살아난 사건은 우리가 자주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모두 죽었다고 하며 회당장의 집에 있던 사람들은 울며 심히 통곡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예수가 온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절망의 상황에 있습니다. 아픈 것이 아니라 죽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예수님이 그 집으로 들어오십니다. 그리고 회중들에게 한 마디 하십니다. “죽은 것이 아니라 자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삶과 죽음의 팽팽한 긴장 속에서 예수님은 아이의 손을 잡고 “달리다굼”이라고 하십니다. 긴 이야기가 아니라 단 한 마디로 이 긴장된 순간을 풀어내십니다. 아람어로 ‘소녀야 일어나라’를 뜻하는 이 한 마디에 사람들이 모두 죽었다고 생각했던 소녀가 일어났습니다. 팽팽한 긴장은 무너지..

하나님의 손 2020.4.16

하나님의 손 찬송 :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 405장(통 45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5장 6~12절 말씀 : 어떤 사람이 “손 좀 써 주세요” 라고 한다면 도와달라는 말입니다. 손은 문제 해결의 도구로 사용 됩니다. 블레셋 아스돗 지역에 독한 종기 재앙이 생겼습니다. 아스돗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법궤를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법궤를 가드 지역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가드 성읍에서도 독한 종기가 창궐하며 사람들이 고통을 당합니다. 이번엔 법궤를 에그론 지역으로 옮기려 하는데 사람들이 거부합니다. 블레셋 방백들은 회의 끝에 법궤를 원래 있던 곳으로 돌려보내 환난을 면하자고 말합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자신들이 환난을 겪는 이유가 법궤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성경은 더욱 분명하게 ‘여호와의..

언약의 갱신과 할례(창세기 17:1-14) 2020.4.16

언약의 갱신과 할례(창세기 17:1-14) 찬송가 546장 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 서 1 아브람이 구십구 세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2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 사이에 두어 너를 크게 번성하게 하리라 하시니 3 아브람이 엎드렸더니 하나님이 또 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4 보라 내 언약이 너와 함께 있으니 너는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될지라 5 이제 후로는 네 이름을 아브람이라 하지 아니하고 아브라함이라 하리니 이는 내가 너를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함이니라 6 내가 너로 심히 번성하게 하리니 내가 네게서 민족들이 나게 하며 왕들이 네게로부터 나오리라 7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 및 네 대대 후손 사이에 세워서 영원한 ..

하나님을 향한 갈망 2020.4.16

하나님을 향한 갈망 [예레미야 15:15 - 15:21] - 찬송가 200 장 내가 주의 말씀을 얻어 먹었사오니 주의 말씀은 내게 기쁨과 내 마음의 즐거움이오나 [예레미야 15:16] 예수님을 처음 믿게 된 어떤 사람이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성경을 읽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폭발 사고로 시력과 양손을 이미 잃어버렸습니다. 그는 브라유 점자를 입술로 읽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도 따라해 보았지만 입술의 말초신경마저 손상된 사실만 알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혀의 감각으로 점자를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는 기쁨이 넘쳤습니다! 드디어 성경을 읽고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된 것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을 때 기쁨과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그는 “내가 주의 말씀을 얻어 먹..

소리는 생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0.4.16

2020년 4월 16일(목) 소리는 생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Sound is a living thing “하나님이 이르시되 물들은 생물을 번성하게 하라 땅 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 하시고” (창1:20) 오늘의 본문 구절과 창세기 1장 전체를 통해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창조하시는 장면을 보면 정말 놀랍습니다. 이는 소리가 에너지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생명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창세기에서 하나님 이 물과 땅과 어둠에게 말씀하셨을 때, 하나님은 그것들에게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무생물을 포함한 모든 피조물은 그 안에 생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어떤 것들을 무생물이라 부르는 이유는 그들이 생물학적 정의 이상의 생명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 안에서 실체가 있고 “눈에 보이는” 생명..

조건이 아닌 선언(마가복음 5장 3절) 2020.4.15

조건이 아닌 선언(마가복음 5장 3절) 팔복은 예수님이 신자가 복을 받기 위한 조건으로 하신 말씀이 아니다.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에게 하신 복의 선언이다. 많은 경우에 팔복을 조건, 혹은 명령으로 이해한다. 즉, 우리가 이렇게 살아야지만 하나님이 복을 주시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 이유로 우리는 심령이 가난해지고, 애통해하며, 온유한 자가 되기 위해 온 힘을 다한다. 그러나 사실은 성경은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원어의 의미는 정반대이다. 오히려 예수님이 자신의 백성들에게 따뜻한 미소를 띠며 “너희는 이미 복을 받은 자”라고 선언하고 있는 것이 팔복이다. 왜냐하면, 여기서 ‘복’이라고 번역된 헬라어 ‘마카리오이’가 형용사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이 말은 신자가 이렇게 살면 장차 행복해질 것이라는 ..

우리의 생각을 넘어선 하나님의 영광 2020.4.15

우리의 생각을 넘어선 하나님의 영광 찬송 : ‘십자가를 내가 지고’ 341장(통 36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5장 1~5절 말씀 : 이스라엘이 법궤를 가지고 전쟁에 나갔으나 크게 패하여 법궤마저 빼앗겼습니다. 상상도 못한 일입니다. 법궤를 가지고 나가면 승리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기대는 무너지고 많은 희생자만 생겼습니다. 더구나 하나님 임재를 상징하는 법궤까지 빼앗기자 제사장 엘리도 놀라 의자에서 뒤로 넘어져 목이 부러져 죽었습니다. 엘리의 아들 비느하스의 아내가 임신한 상태였는데 하나님의 법궤를 빼앗긴 것과 시아버지 엘리,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갑자기 해산하게 되어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죽으면서 “영광이 이스라엘을 떠났다”며 아이의 이름을 이가봇이라 지었습니다...

인간의 허물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창세기 16:1-16) 2020.4.15

인간의 허물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창세기 16:1-16) 찬송가 375장 나는 갈 길 모르니 1 아브람의 아내 사래는 출산하지 못하였고 그에게 한 여종이 있으니 애굽 사람이요 이름은 하갈이라 2 사래가 아브람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내 출산을 허락하지 아니하셨으니 원하건대 내 여종에게 들어가라 내가 혹 그로 말미암아 자녀를 얻을까 하노라 하매 아브람이 사래의 말을 들으니라 3 아브람의 아내 사래가 그 여종 애굽 사람 하갈을 데려다가 그 남편 아브람에게 첩으로 준 때는 아브람이 가나안 땅에 거주한 지 십 년 후였더라 4 아브람이 하갈과 동침하였더니 하갈이 임신하매 그가 자기의 임신함을 알고 그의 여주인을 멸시한지라 5 사래가 아브람에게 이르되 내가 받는 모욕은 당신이 받아야 옳도다 내가 나의 여종을 당신의 ..

연민에서 찬양으로 2020.4.15

연민에서 찬양으로 [디모데후서 4:9 - 4:18] - 찬송가 91 장 주께서 내 곁에 서서 나에게 힘을 주심은[디모데후서 4:17] 어린이들을 위한 외투 기부 행사에서 신이 난 아이들은 고마워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색깔과 몸에 맞는 옷들을 골랐습니다. 행사를 기획했던 사람은 새 외투 덕분에 아이들은 또래 친구들에게 인정도 받고 겨울학기 동안 출석률도 높아지며 자존감도 얻는다고 말했습니다. 바울 사도 또한 외투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디모데에게 “내가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라”(디모데후서 4:13)고 편지했습니다. 차가운 로마 감옥에 갇혀 있던 바울은 온기 뿐 아니라 동역자도 필요했습니다. 그는 로마인 재판관 앞에 섰을 때 “나와 함께 한 자가 하나도 없고 다 나를 버렸다”고 ..

아버지의 사랑 2020.4.15

2020년 4월 15일(수) 아버지의 사랑 The love of the father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3:16) 제가 어렸을 때 그랬던 것처럼 당신 역시 오늘의 본문 구절을 암송했을 것입니다. 어린아이였을 때에는 외워야 해서 암송했지만, 자라면서 그 말과 단어들의 중요성을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그 구절이 의미하는 바를 이해하기 위해 말씀 안에 담긴 생각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의 본문 구절은 말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이것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언입니다. 세상에 대하여 법적 효력이 있는 메시지이자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