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오늘의 설교

하나님이 태초부터 꿈꾸시던 교회(에베소서 1장 20∼23절, 4장 15∼16절)

구원의 계획 2017. 4. 7. 05:38

하나님이 태초부터 꿈꾸시던 교회(에베소서 12023, 41516) 2017.4.7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가 되시고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 사랑 안에서 서로 연결되어 결합된 영적 유기체로 한 몸을 이룹니다. 한 몸인 교회는 하나님께서 태초부터 꿈꾸셨던 예수공동체입니다. 히브리어로 엑하드하나또는 한 몸이라는 뜻입니다. 엑하드의 신비는 하나님의 존재양식인 삼위일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성부 성자 성령이 하나로 존재하심과 같이 하나님은 당신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우리와 한 몸 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주님과 한 몸을 이루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은혜이며 신비입니다.

그런 하나님께서 우리와 한 몸으로 살며 영광과 사랑을 받고 인격적으로 교제하기를 원하십니다. 삼위일체로 완전한 엑하드를 이루시는 하나님, 한없는 능력과 지혜를 가지시고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인간을 자녀 삼으시고 한 몸으로 사시겠다고 결정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오직 하나님의 선하신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태초에 창조하신 예수공동체는 하나님의 말씀이신 예수님이 머리 되시고, 우리는 성령 안에서 그에게까지 자라가는 생명력이 넘치는 몸입니다. 몸이 유지되는 비결은 머리와 지체 간의 상호적인 생명의 교류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공동체의 생명의 교류 원천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공동체를 만드신 동기는 오직 사랑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사랑 가운데 교제하실 때 어떻게 관계하실까요. 오직 성령과 말씀 안에서만 행하십니다. 하나님은 성령과 말씀이신 예수님과 한 몸이므로 성령과 말씀 안에서만 우리와 사랑의 교제를 하십니다.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하나님을 향한 사랑만이 동기가 되어 예수님께 순종하며 성령님의 통치에 순복해야 합니다. 이것이 한 몸을 유지하는 영적원리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한 몸 되어 살 때 거룩하고 영화로우며 지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죄로 인하여 태초의 예수공동체는 실패했습니다. 비록 이 예수공동체는 죄로 인해 찢어지고 분열됐지만 하나님은 다시 한 몸을 이루기 위한 구속사를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구속사의 정점에 말씀이신 예수님을 육신으로 보내셨습니다. 이 성육신 사건은 우리와 한 몸 되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고 형언할 수 없는 은혜입니다. 하나님 자신인 예수님은 스스로를 완전히 비우셨습니다. 겸손히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셨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우리와 한 몸 되기를 기뻐하셨습니다. 죄로 인하여 하나님과 영원히 분리되어 영벌에 처한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 그의 실패하지 않는 사랑을 십자가에서 확증하셨습니다. 그리고 태초부터 꿈꾸시던 당신의 몸, 예수공동체를 부활시키셨습니다.

 

이것이 교회입니다. 예수님의 핏값으로 다시 살아난 주님의 몸, 교회의 영광 앞에 누가 감히 대적하겠습니까. 음부의 권세가 해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태초부터 꿈꾸시던 교회, 예수공동체는 왕성하게 자라며 민족과 열방으로 전진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와 한 몸 되어 주신 성부 성자 성령께 한없는 영광과 찬양, 존귀 그리고 경배와 사랑을 드립니다.

 

백영란 목사(서울 예수공동체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