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오늘의 설교

고난주간(베드로전서 5장 8절)

구원의 계획 2017. 4. 11. 00:12

고난주간(베드로전서 58) 2017.4.11

 

우리의 삶 가운데 소중하지 않은 날이 없으며 거룩하게 보내지 않아도 되는 날 역시 없습니다. 그 중 특히 고난주간은 소중하고 거룩한 기간입니다. 때문에 사탄도 이 때 우리를 넘어뜨리기 위해 가장 많은 공격을 해 옵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통한 구원의 역사가 있고 하나님의 은혜가 가장 풍성할 때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사탄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목회를 방해하거나 성도를 공격합니다. 사탄은 성도들이 은혜 받고 영적으로 충만할 기회를 그냥 두고만 보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은혜를 사모할 때 가장 많이 시험에 듭니다. 영적으로 민감하면 은혜를 체험하기도 쉽지만 시험도 쉽게 듭니다. 주님께서 기회 있을 때마다 깨어있으라고 하신 이유가 있습니다.

 

사탄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전략은 거짓말입니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느냐는 속담을 금과옥조처럼 사용합니다. 성경은 사탄을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8:44)라고 말합니다. 사탄은 늘 거짓말을 만들어 교회의 권위를 실추시키고 순진한 성도들을 실족하게 합니다. 성도들은 특히 자신의 언행을 조심할 뿐 아니라 준동하는 사탄의 거짓말에 속지 않도록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인 베드로전서 58절을 기억하십시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고난주간이 거룩한 것은 주님의 예루살렘 입성과 마지막 만찬, 십자가에 달리심, 죽으심과 부활 등의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스스로가 그 거룩한 고난에 동참함으로 그리스도의 부활에 함께 참여해야 합니다. 성도들이 함께 모여 말씀을 같이 나누고 나라와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말씀을 탐독하고, 지혜와 영적 능력을 얻어 거짓의 유혹을 판별하고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자신을 바로 세우고 남에게 덕을 끼치고 교회를 온전하게 하는 일에 쓰임 받기 바랍니다. 시편 3412절을 보면 생명을 사모하고 연수(延壽)를 사랑해 복 받기를 원한다면 악한 말이나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나와 있습니다. 무용한 말로 자신의 영혼을 더럽히고 남을 실족하게 하고 교회나 가정을 혼란하게 하지 않도록 입술에 파수꾼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또 거짓이나 악한 말에 속아 실족하지 않도록 깨어있기를 바랍니다. 악한 거짓말도 문제지만 그 거짓말에 속는 사람의 책임도 큽니다. 사람의 마음에 중심이 없고 영적으로 허약할 때 시험에 들고 올무에 걸리고 불의한 손을 잡고 잘못된 길로 가고 악함에 동조자가 되는 것입니다. 마귀는 아무에게나 범접하지 않습니다. 삼킬만한 대상을 찾습니다. 마귀가 범접도 못할 만큼의 영적 능력을 가져야 합니다. 마귀가 자기와 동류(同類)로 착각하지 않도록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깨어 있어야 합니다.

 

고난주간입니다.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십시오. 주님의 십자가를 항상 기억하십시오. 믿음을 시인하는 말을 하고, 신앙인으로서 예수님의 고결한 희생을 실천하는 삶을 사십시오. 고난의 언덕을 넘어 찬란히 밝아 오는 주님의 부활에 참여하는 영광스런 성도로 살아가길 바랍니다. 은혜의 고난주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할렐루야.

 

이만규 목사(서울 신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