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찬송 : ‘물 위에 생명줄 던지어라’ 500장(통 25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가복음 1장 14∼20절
말씀 :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1952년에 ‘노인과 바다’라는 단편소설을 출간했습니다. 자신의 취미였던 낚시 경험을 토대로 이 소설을 썼는데,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안겨준 대표적인 문학작품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소설을 읽으며 감동을 받은 게 하나 있습니다. 노인이 그 모든 역경과 시련 가운데서 힘겹게 싸울 수 있었던 원천은 무엇일까요. 투철한 직업정신, 그가 가지고 있었던 어부로서의 능력이 아닙니다. 그건 바로 어린 소년 마놀린에 대한 믿음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기를 늙었다고, 무능력하다고 비난해도 그 소년만큼은 자신을 믿어줬습니다.
말씀의 본문을 보면 소설 속에 등장한 노인과 똑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나옵니다. 시몬 안드레 야고보 요한입니다. 그들은 어부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왜 어부들을 부르셨을까요.
예수님께서 사시던 시대, 특히 헬레니즘 문화가 깃들었던 그 시대에는 철학가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당신의 제자들을 부르실 때 똑똑한 것과는 전혀 상관없는 어부들을 부르신 것입니다. 첫 번째 추측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내가 많은 어부를 불러다가 그들을 낚게 하며 그 후에 많은 포수를 불러다가 그들을 모든 산과 모든 언덕과 바위틈에서 사냥하게 하리니.”(렘 16:16)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어부를 택해서 당신의 뜻을 이루기를 원하셨을까요. 한홍 목사님의 ‘거인들의 발자국’이라는 책을 보면 그 이유가 나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의 ‘결단력’ 때문입니다. 어부들은 밤새 인내하며 물고기를 기다릴 줄 아는 사람들이었고, 이때다 싶으면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그물을 잡아당기는 결단력까지 갖춘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여기에 한 가지를 더 첨가하고 싶습니다. 주님께서 어부들을 선택하신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을 진정한 어부로 만드시고자 부르신 것입니다. 전에는 물고기를 낚는 어부였다면, 이제는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는 것입니다. 나를 위해 살았던 삶이, 내 가정을 위해 살았던 삶이, 이제는 하늘나라를 위해 사는 삶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도 가지고 있는 그 직업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면 됩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을 부르실 때도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즉 ‘되게 하리라’는 그 가능성을 보고 부르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내 위치, 내 생활, 내 능력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3년 동안 훈련시키시고 그들에게 성령을 부어주심으로 이제 비로소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한 것처럼 예수님은 성도 여러분을 고치실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을 훈련시키시고 믿어주실 것입니다.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실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우리를 훈련시키고 고치셔서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선명 목사(인천 평화루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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