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요한복음 14장 27절)
사도바울의 서신을 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사법이 있습니다. 바로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라는 말입니다. 똑같은 내용이 서신마다 반복해 나오는 것은 은혜와 평강을 소유하고 살아가야 함을 강조하려는 바울사도의 의중을 읽을 수가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하나 같이 평화를 원하고 행복한 삶을 바라지만 이곳저곳에서 불행의 소리가 들려옵니다. 웃음보다 눈물이 많아지고 기쁨의 노래보다 한숨이 많아졌습니다. 가계 살림이 부유해지고 좋은 직장을 다니지만 잠을 못 이루는 사람이 많습니다. 인기 연예인들은 정상에 있으면서도 불안해 시달리고, 학식이 많은 사람들도 앞날에 대한 염려에서 자유하지 못합니다. 한마디로 현대인은 평안을 잃어버린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평안을 누리지 못하는 근본적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하나님을 떠나 살기 때문입니다. 참 평안은 오직 하나님 안에서만 얻을 수 있고 하나님의 품 안에서만 누릴 수 있는 것인데, 세상에서 평안을 찾으려 하니 평안을 얻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은 잠깐의 평안은 줄 수 있을지 모르나 참 평안은 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이 땅에 오셨고 오늘 본문을 통해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예수님은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고 참 평안을 주시려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인류 역사에 그 어떤 사람도 인간에게 평안을 약속한 사람은 없습니다. 예수님은 친히 평안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평안을 얻을 수 있을까요.
첫째로 주님께 모든 걸 맡기는 믿음으로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흔히 사람들은 인생의 문제만 해결되면 평안할 거라 착각합니다. 그러나 문제가 없다고 평안한 건 아닙니다. 또 문제없는 인생을 원하지만 문제없이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인생은 문제로 가득 차 있고 문제의 연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주시는 평안을 믿음으로 받는 것입니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 환경에 관계없이 주님을 믿고 모든 것을 담대하게 맡김으로 평안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 감사함으로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님의 평안을 얻으려면 마음에 감사가 있어야 합니다. 불평하고 원망하는 자에게는 평안이 임하지 않습니다. 불평하고 원망하면 근심 걱정 불안만 자꾸 쌓여갑니다. 감사는 한마디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현실을 은혜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자에게는 불행이 끼어들 틈이 없습니다. 항상 감사하니 평안을 잃지 않고 평안을 잃지 않으니 행복을 노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셋째 기도함으로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 4:6∼7)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에게 승리를 주시고, 기도하는 자에게 평안을 주십니다. 풍파 많은 인생길에서 평안을 얻는 유일한 길은 평강의 왕이신 예수님 품 안에 사는 것입니다. 이런 축복이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김영필 목사(파주 율곡군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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