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을 지시하는 분
찬송 : ‘주의 확실한 약속의 말씀 듣고’ 267장(통 21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신명기 1장 26∼33절
말씀 : 자동차 내비게이션은 차의 현재 위치를 나타내고 목적지까지 길을 안내해주는 시스템입니다. 길찾기가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든든한 안내자입니다. 내비게이션만 있으면 초행길도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내비게이션보다 더 정확하게 이스라엘 백성을 지시하시며 오차 없이 안내하셨습니다. 모세는 “그는 너희보다 먼저 그 길을 가시며 장막 칠 곳을 찾으시고 밤에는 불로, 낮에는 구름으로 너희가 갈 길을 지시하신 자이시니라”(33절)라고 찬양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은 그 하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반역하는 백성들에게 모세는 하나님 여호와를 다시금 상기시켜 줍니다. “자기 아들을 안는 것 같이 안아 이곳까지 이르게 하셨다”(31절)고 말합니다. 그런데도 백성들은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을 믿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자신들을 미워해 아모리 족속의 손에 넘겨 멸하려 한다며 두려워했습니다.
백성들은 무엇 때문에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합니까. 이유는 먼저 자신들의 생각과 의견을 포기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올라가서 차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주저하지 말라면서 어느 성읍으로 들어가야 할 것을 알아보자고 했습니다. 이성적이며 합리적인 생각입니다. 그러나 그 말에는 불신이 감추어져 있었습니다. 인간적으로는 지혜로운 처사였지만 주저하지 말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과는 상반됐습니다. 약속의 땅은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가는 곳이지 합리적인 사고와 판단으로 가는 곳이 아닙니다.
또 다른 이유는 “거기서 아낙 자손을 보았기”(28절) 때문에 낙심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용기를 잃고 심한 공포와 극한 절망에 떨어졌습니다. 이는 시·공간에 따라 변명과 핑계를 일삼는 인간의 악한 모습입니다. 하나님이 백성들을 위해 싸우시는데 낙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세 번째 이유는 그들 마음속에 하나님 약속의 말씀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길 안내를 잘 받으려면 내비게이션을 따라가면 됩니다. 백성들의 마음에 하나님 약속의 말씀이 새겨져 있었다면 순종했을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말씀을 따라갔습니다(창 12:4). 그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어부의 전문성을 모두 내려놓고 “말씀을 의지하여 그물을 내렸습니다(눅 5:5). 그의 마음에 주님의 말씀이 새겨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도 하나님 말씀의 내비게이션을 따라 삽시다. 성령을 소멸치 않고 항상 말씀과 기도에 힘씁시다. 그리하여 거룩한 삶을 유지합시다.
기도 : 주님,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 마음을 다스려주옵소서. 마음에 가득한 탐심을 회개합니다. 오직 진리의 말씀으로 채워주십시오.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신 것처럼 성령이 충만함을 날마다 경험하게 하옵소서. 항상 말씀과 기도에 힘쓰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흥준 목사(서울 동성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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