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한 달란트
찬송 : ‘나 맡은 본분은’ 595장(통 37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25장 24∼30절
말씀 : 본문은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 때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기고 오랜 후에 돌아와 결산한다는 내용입니다. 주인은 각각 금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습니다. 오랜 후에 돌아와 결산했습니다. 다섯과 두 달란트 받은 종들은 장사해 두 배로 남겨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 인정받았습니다. 그런데 한 달란트를 받은 종은 주인이 준 그대로 한 달란트만 갖고 와 결산했습니다. 주인은 그를 책망하면서 가지고 있던 것도 빼앗고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았습니다.
우리는 착하고 충성된 종입니까. 아니면 악하고 게으른 종입니까. 한 달란트를 받은 종도 장사를 해서 이익을 남겼다면 주인에게 칭찬받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땅에 묻어두었기에 책망을 받았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금 한 달란트를 받은 하나님의 종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금 한 달란트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요. 금 한 달란트를 가지면 성막에서 사용하는 등잔대를 만들 수 있습니다.(출 37:24) 그러므로 악한 종은 빛을 발하는 등잔대를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린 자와 같습니다. 등잔대의 역할과 그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등잔대는 “정금을 쳐서”(출 25:31,36) 만듭니다. 정금은 불순물이 없는 순전한 금입니다. 순전한 빛으로서 거룩한 성막 내부를 환하게 비추는 것입니다. 악하고 게으른 종은 이런 기회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세상의 빛으로 부름 받은 우리는 어두운 세상을 밝게 비춰주는 순전한 빛이어야 합니다.
또 등잔대의 형상은 살구꽃 모양으로 만들었습니다(출 25:33). 살구꽃이란 말은 히브리어로 ‘깨우는 자’ ‘지키는 자’란 의미입니다. 순전한 금 등잔대의 빛은 죄악의 깊은 잠에 빠져있는 세상을 깨우는 파수꾼의 빛입니다. 타락해가는 세상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날마다 새롭게 무장하고 영적으로 깊은 잠에 빠진 세상을 깨우는 파수꾼이 돼야 합니다. 등잔대는 하나의 줄기에서 여섯 가지가 뻗어 나와 있어(출 25:35) 동시에 일곱 개의 빛이 발하게 돼 있습니다. 우리는 빛의 근원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된 한 몸이며(고전 12:12,13) 그 줄기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발하는 빛의 본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진리 그 자체입니다.
성도 여러분! 착하고 충성된 종의 길을 갑시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는 자가 됩시다. 세상의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며 이 세상 빛의 파수꾼으로 살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한 달란트 받은 자는 이 빛의 사명을 잃은 자요 빼앗긴 자입니다.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예수 그리스도가 주시는 진리와 생명으로 착한 종으로 살아야겠습니다. 세상에는 예수의 빛이 필요한 곳이 많습니다.
기도 : 주님, 우리 죄악의 습성과 숨겨둔 허물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로 정결케 하옵소서.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새롭게 무장하며 영적으로 깊은 잠에 빠진 세상을 깨우는 충성된 종으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흥준 목사(서울 동성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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