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들의 의미
찬송 : '나의 맘에 근심 구름' 83장(통 8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마태복음 16장 13∼20절
말씀 : 예수께서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에 이르렀을 때 제자들을 향해 두 번 질문을 하셨습니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와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였습니다. 이에 대한 대답은 두 가지였습니다. 사람들은 “더러는 세례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고 답했습니다. 반면 제자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두 답변에 대해 예수님은 세상 사람들의 의견에는 전혀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베드로의 신앙고백에는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17절) 하시면서 “이를 알게 하신 이는 혈육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같은 두 가지 대답은 예수를 두 종류로 알게 되는 통로가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하나는 ‘혈육’이요 다른 하나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입니다. 혈육을 직역하면 ‘육신과 피’를 의미하며 이는 타락한 본성을 가진 인간입니다. 인간은 천성적으로 영적 진리를 간파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엘리야라 한 것은 예수님이 병든 자를 고치고 기적을 행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는 죄 문제를 해결하고 구원을 주시기 위해 오셨지 인도주의자로 오신 것은 아닙니다. 주는 그리스도(메시아)이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하나님의 일을 하시는 분입니다(23절). 베드로가 신앙고백을 한 후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에 올라가 고난과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실 것을 비로소 말씀하셨습니다. 그 후 베드로가 그 십자가의 길을 막아섰을 때 예수님은 “사탄아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한다”(23절)며 책망했습니다. 하나님의 일이란 성경대로 예수께서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시고 성경대로 부활하시는 것입니다.(고전 15:3,4)
베드로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했지만 하나님의 일은 몰랐습니다. 우리도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지만 삶은 세례요한, 예레미야, 엘리야로 부르지 않습니까. 성도 여러분, 예수는 표적과 이적을 행하고 청빈의 모범을 보이려 오신 것이 아닙니다. 그는 우리 죄를 위해 희생제물이 되셔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예수 십자가 외에는 우리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십자가의 능력 없는 신앙생활은 불가능합니다. 십자가의 길(고전 1:23)은 하나님의 아들이 가셨던 길이요 우리가 가야 할 생명의 길입니다. 살아가면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는 질문을 하실 것입니다. 분명하게 답변하시기 바랍니다.
기도 : 주님, 이 땅의 것들을 구하면서 예배하고 기도했던 어리석음을 회개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인 십자가의 도가 우리에게도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이 영광의 찬송을 날마다 새롭게 부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흥준 목사(서울 동성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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