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복음의 파수꾼
찬송 : ‘내 주의 나라와’ 208장(통 246)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디모데후서 1장 15∼18절
말씀 : 항상 어떤 시대에는 그 시대만의 역사적 성격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는 다원주의 시대입니다. 다원주의는 ‘당신에게는 진리일지 모르나 만인에게는 진리가 아니다’는 주관적 진리관을 갖고 있습니다. 이 시대는 소수자 인권보호라는 명목 하에 동성애와 동성혼이 버젓이 제도화되기까지 합니다.
서구는 이미 동성혼에 정복당했고 우리나라도 아직 반대가 많지만 젊은층에선 찬성이 반대보다 훨씬 많습니다. 성경적으로 이런 현상은 예수님 재림 이전에 일어날 배교의 변형된 모습이기도 합니다. 이를 극복하는 길은 사도 바울이 전하는 그리스도 십자가 대속의 피의 복음을 굳게 지키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이 우리 시대의 영적 파수꾼들입니다.
아무리 시대가 배교에 물들어도 ‘남은 자’는 항상 주님의 손에 붙들려고 합니다. 바울시대에도 특징이 있었는데 그것은 십자가 복음의 철저한 박해였습니다. 로마제국의 권력이 주동이 돼 박해가 시작되자 다수의 그리스도인들은 배교했습니다. 사도 바울을 버린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다수의 배교자들 가운데서도 보석처럼 빛나는 신앙의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사도를 도와줬거나 반대했던 자들의 실례가 나옵니다. 이는 디모데뿐 아니라 오늘 우리에게도 경고와 격려로 도움이 됩니다.
15절에 보면 “아시아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나를 버린 이 일을 네가 아나니 그 중에는 부겔로와 허모게네도 있느니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아시아란 에베소를 수도로 하는 로마의 한 주를 가리킵니다. 바울은 이곳에서 2년 동안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그 복음을 들었던 모든 사람이 바울을 버렸습니다. 그가 체포되자 기독교 대의가 상실된 것처럼 보였을 것이고, 이로 인해 그들은 바울을 거부하고 관계를 단절했을 것입니다. 그 중에 부겔로와 허모게네는 주모자였을 것입니다. 복음이 멸절 직전에 있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예외도 있었습니다. 오네시보로입니다. 16절 이하를 보면 “원하건대 주께서 오네시보로의 집에 긍휼을 베푸시옵소서 그가 나를 자주 격려해 주고 내가 사슬에 매인 것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로마에 있을 때에 나를 부지런히 찾아와 만났음이라”고 했습니다.
오네시보로는 바울을 환대했으며 바울이 사슬에 매인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바울을 따르고 심지어 로마까지 동행했습니다. 그리고 지하감옥에 있는 그를 발견하기까지 부지런히 찾아다녔습니다. 바울은 두 번이나 그를 위해 기도했습니다(16, 18절).
오늘 우리 시대도 사도 바울이 전했던 예수 그리스도 복음, 그리스도 십자가 피의 복음을 유보하고 시대 흐름에 부응하는 변질된 복음을 강요받거나 유혹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복음을 부패케 하는 모든 세력에 맞서 지키며 또 전파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복음으로 깊이 뿌리내리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기도 : 하나님, 배교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 대속의 십자가 피흘림의 사역을 굳게 믿게 하옵소서. 우리로 하여금 복음의 파수꾼 삼아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주기도문
임덕규 목사 (서울 충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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