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의 뜻(누가복음 12장 35∼48절)
우리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만 믿고 인정하려 합니다. 그러다보니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주인의 뜻’에 대한 말씀을 나누려 합니다.
주인의 뜻은 무엇입니까. 36절을 보면 주인이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왔을 때 기다렸다는 듯이 문을 열어주는 종은 복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인은 한밤중에 왔지만 종은 자지 않고 기다리다 재빠르게 문을 열어줬습니다. 그러자 주인은 그 종을 자리에 앉히고 음식을 대접했습니다. 이 말씀은 누가복음 17장 7∼9절 본문과 다릅니다. 주님과 우리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밖에 나간 주인이 돌아왔을 때 띠를 띠고 등불을 들고 한밤중에도 자지 않고 서서 기다리던 종처럼 깨어서 주님 오시기를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오셨을 때 종 같은 우리를 주인처럼 대접해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42절을 보면 청지기는 주인이 밖에 나가고 없을 때도 맡은 일을 충성스럽게 잘하고 있습니다. 주인의 뜻은 무엇입니까. 주님이 언제 오시든 맞이할 수 있도록 깨어 있으라는 것과 자기가 맡은 일에 충성을 다하라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깨어서 영적으로 준비된 인생을 사십시오.
주인의 뜻을 깨달았으면 그대로 살아야 합니다. 주님이 언제 재림하시는지 정확히 알면 그때만 준비하면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 재림의 때를 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깨어 있어서 주님이 언제 오시든지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우리 영혼은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져 있어야 합니다. 영혼이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져 있지 않으면 가끔 외롭고 쓸쓸해지며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어느 순간 교회 다니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고 예수 믿는다는 게 우습게 느껴집니다. 하나님을 떠나게 되고 영적인 세계가 무너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영혼은 충만하게 채워져 있어야 합니다.
먼저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게 기도할 줄 알아야 합니다. 말씀을 듣는 진지한 자세도 가져야 합니다. 기도와 말씀으로만 영혼이 채워지기 때문입니다. 영혼이 충만하게 채워지면 영적으로 깨어있는 삶을 살게 됩니다. 무엇을 하든 최선을 다해서 사십시오. 죄짓는 일이 아니라면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은 모든 일에 감사하며 즐겁고 기쁘게 일할 줄 알아야 합니다.
주인의 뜻을 알고 그 뜻대로 살면 복 있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우리는 누구나 복 있는 인생을 살고 싶어 합니다. 주변을 돌아보면 복이라는 글자가 널려 있습니다. 복 받으라고 하면 누구나 좋아합니다. 그런데 누가 복 있는 인생을 사는 사람일까요. 오늘 본문은 항상 깨어서 영적으로 준비된 인생을 사는 사람이 복이 있고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서 기쁘고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복 있는 사람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인의 뜻은 영적으로 충만하고 내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서 기쁘게 즐겁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주인의 뜻대로 살아서 복 있는 인생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정중헌 성남 영도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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