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오늘의 설교

믿음은 약속을 붙드는 것입니다(창세기 12장 1∼3절)

구원의 계획 2017. 7. 6. 07:43

믿음은 약속을 붙드는 것입니다(창세기 1213) 2017.7.6

 

신앙생활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어떤 믿음을 갖고 있는지, 믿음이 좋다는 게 무엇인지 잘 알아야 합니다. ‘믿습니다’ ‘주시옵소서하고 큰소리로 기도하면 과연 믿음이 좋은 것일까요. 봉사 많이 하면 믿음이 좋은 것일까요.

오늘 본문 말씀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 대한 것입니다. 아브람으로 살았던 그의 이름은 창세기 17장에서 하나님에 의해 아브라함으로 바뀌게 됩니다. 아브람이란 이름은 존귀한 아버지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를 한 개인에서 민족의 지도자로 바꾸시려는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이름과 함께 그의 삶이 바뀌게 됩니다. 결국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 됩니다.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 되는 출발점이 바로 오늘 본문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12:13)

 

4절에는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고 롯도 그와 함께 갔으며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칠십오세였더라고 돼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익숙한 곳을 떠나 낯선 땅으로 떠나는 모험을 시작합니다. 하나님이 보여주신 땅이 아닌 보여줄 땅을 향해 떠났고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다고 말씀합니다.

 

TV프로 무한도전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초창기 무한도전은 금방 폐지될 프로그램으로 취급 받았습니다. 무한도전의 처음 이름은 무모한 도전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무모한 도전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시작은 어이없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한국의 대표적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고 스타들을 양산했습니다.

 

아브라함은 우리에게 믿음의 조상이라고 불리지만 그의 시작은 무모하고 어리석은 모험이었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살면서 크게 착각하는 게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믿음과 감정의 문제입니다. 믿음은 내 감정에 따라 움직이는 게 아닙니다. 감정은 믿음이 아니고 감정에 따라 움직이는 믿음은 안전을 택하는 세상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불신앙의 태도입니다. 믿음과 감정을 잘 구분해야 합니다.

 

믿음생활을 하다보면 넘어지고 흔들릴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신실하신 약속에 근거한 믿음의 사람들은 그 약속을 믿기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분명하고 확실하게 너는 내 것이다. 세상 끝날까지 함께하겠다. 물과 불을 지나도 너희를 보호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약속의 길이라고 모든 게 평탄하진 않습니다. 약속의 길에도 어려움이 있고 아픔이 있을 수 있지만 하나님은 어려움과 아픔 속에서도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성경은 약속의 책입니다. 성경은 약속과 성취의 반복입니다. 세상의 약속은 바뀌고 깨어지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신실하시고 변함이 없으십니다. 이 확실한 약속을 믿으며 살아가는 우리가 됩시다.

 

박명순 조암감리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