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하나님(열왕기상 19장 1∼8절) 2017.7.13
우울증은 무서운 증상입니다. 과도한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입니다. 우울증은 스트레스에 따른 정신력 고갈이 ‘자아’라는 집을 무너뜨리고 삶까지 망가뜨리는 질병입니다. 무한경쟁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과도한 스트레스에 항상 시달립니다.
지속적인 불안, 공포심, 좌절감, 분노, 그리고 육체적 질병 등으로 많은 이들이 우울증을 앓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의 하버드대는 2020년이 되면 우울증이 인류를 괴롭히는 3대 질병이 될 것이라 예견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도 지속적인 사역의 중압감과 갑작스런 스트레스 등으로 우울증에 걸린 사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엘리야 선지자입니다.
‘능력의 종’으로 꼽히는 엘리야 선지자는 과로와 죽음의 위협 속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입니다. ‘자기가 죽기를 원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왕상 19:4) 하나님께 자신을 죽여 달라고 요구할 정도로 심각한 우울 증세에 시달리는 상황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한 아합왕의 왕후 이세벨이 엘리야에게 “너를 죽이겠다”는 메시지를 전했기 때문입니다. 군대를 보낸 것도 아니고 단지 말로 협박했는데도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지친 사람은 쉽게 무너집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찾아오셔서 치유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쳐 죽기를 원하는 엘리야 선지자를 어떻게 도와주셨을까요.
하나님께서는 엘리야를 도와주려고 천사를 보냈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해서 마음이 무너진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천사 같은 사람들입니다. 최근 개봉된 영화 가운데 ‘오두막’이라는 기독교 영화가 있습니다. 여러 장면 가운데 성부 하나님이 새 한 마리를 보면서 상처 입은 주인공을 향해 말합니다. “새는 하늘을 날기 위해 만들어졌단다. 그리고 사람은 사랑을 받기 위해 만들어졌단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찬양곡 가사처럼 우리 인간은 사랑을 받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동시에 사랑을 나누고 베푸는 천사 같은 사람들이 있을 때 우리는 치유 받고 회복할 수 있습니다.
엘리야에게 천사를 보내주신 하나님은 충분한 쉼을 허락해주셨습니다.
본문에 보면 하나님의 천사가 두 차례 엘리야 선지자를 어루만졌습니다. 그 후에 숯불에 구운 고기와 떡을 먹게 합니다. 하나님의 천사는 엘리야 선지자를 충분히 자고 먹게 해줍니다. 스트레스에 과도하게 눌려 있을 때에는 충분히 먹고 마시고 자는 일이 더없이 중요합니다. 성경에서도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는 자에게는 잠을 주신다’(시 127:2)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천사를 통해 또 쉼을 통해 엘리야를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우울증을 극복한 엘리야는 40일 동안 걸어서 ‘하나님의 산’ 호렙산에 다다릅니다. 하나님은 죽음까지 생각했던 엘리야를 거뜬히 치료해주셨습니다. 스트레스 많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향해서도 ‘너는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났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넘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성은 목사(안양샘병원 원목실장)
'마음의 양식 > 오늘의 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복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시편 1편 1∼6절) (0) | 2017.07.15 |
---|---|
레갑 사람들의 등장(예레미야 35장 14∼19절) (0) | 2017.07.14 |
네 촛대를 옮기리라(요한계시록 2장 5절) (0) | 2017.07.12 |
너희에게 전하노라(누가복음 2장 8∼20절) (0) | 2017.07.11 |
오시는 예수님(요한복음 5장 1∼9절) (0) | 2017.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