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와 불명예의 기록
찬송 : ‘십자가를 질 수 있나’ 461장(통 51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디모데후서 4장 9∼15절
말씀 : 목회자가 목회를 마치고 떠날 때가 되면 뇌리에 여러 종류의 신자들이 기억날 것입니다. 충성스럽게 사역하고 봉사했던 사람들의 아름다운 기억이 있는 반면, 목회자를 괴롭게 하거나, 심지어 배반하고 떠난 사람들의 슬픈 기억도 있을 것입니다.
한 명의 목사로서 당부합니다. 그리스도 십자가 피의 복음을 위해 일생을 그리스도께 드리는 전도자에게는 선한 도움과 섬김을 아끼지 말기 바랍니다. 그리스도께서 그 전도자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에서 전도자 사도 바울과의 관계에서 명예로운 이름과 치욕적인 이름을 듣게 됩니다. 본문을 통해 우리가 어떤 사람이 돼야 하는지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 역시 우리와 같은 연약한 인간이기에 감옥 안에서 자신이 겪는 곤경을 말하고 또 고독을 느끼며 동료들과의 교제를 사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9절을 보면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고 했습니다. 바울 주위에 있던 인물들 중에 떠난 이름이 등장합니다.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10,11절)
누가가 바울과 함께 남아 있는데도 바울은 여러 동료들과의 교제를 사모했습니다. 그래서 11절 후반을 보면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그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고 했습니다.
마가는 한때 바울과 불화했던 인물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마가를 데려오라 합니다. 화해한 것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자기에게 해를 많이 입힌 사람을 지적합니다. 14절을 보면 “구리 세공업자 알렉산더가 내게 해를 많이 입혔으매 주께서 그 행한 대로 그에게 갚으시리니”라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에게는 디모데와 디도, 마가와 누가 같은 선한 사람이 있었고, 데마와 알렉산더 같은 치욕적인 이름의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행한 대로 갚으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누구와 함께 계십니까. 여러분은 그에게 어떤 사람이 되시겠습니까. 바라기는 선한 일과 복음 전하는 사역에 유익한 사람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주님은 우리를 살펴보실 것이며 행위대로 갚으실 것입니다.
예수는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는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증거로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대신해 피 흘려 죽으시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셨습니다. 이 그리스도 십자가 피의 복음에 뿌리를 내려 전도자를 도와 끝까지 충성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 : 살아계신 아버지 하나님. 주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참된 십자가 피의 사랑을 체험해 우리의 생이 다하는 그날까지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임덕규 목사(서울 충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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