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믿음과 가짜 믿음 3
찬송 : ‘예수는 나의 힘이요’ 93장(통 9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마가복음 4장 35∼41절
말씀 : 어떤 사람은 기분 좋은 하루일 수도 있고, 어떤 이는 작은 일로 불쾌할 수도 있겠지요. 서로 이해하고 감싸주는 시간되길 바랍니다.
지난 이틀간 우리는 잘못된 믿음에 대해 말씀을 나눴습니다. 첫째는 잘못된 대상 즉 진리가 아닌 것을 믿는 것에 대해 말씀을 나누었고, 둘째는 올바른 대상을 믿지만 왜곡되고 뒤틀린 믿음에 대해 나눴습니다. 이 두 가지 모두 진짜 믿음이라고 할 수 없겠지요. 오늘은 마지막으로 ‘올바른 대상에 대한 너무 작은 믿음’에 대해 말씀을 나누려고 합니다.
광풍을 만난 제자들은 큰 두려움에 빠집니다. 자연스럽고 본능적인 태도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책망 포인트는 광풍을 두려워하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함께하고 계신데도 제자들이 두려워하는 데 있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조금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온전하지 않았습니다. 40절을 보십시오.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하나도 없었을까요. 없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제자들은 자신의 인생을 던지고 그 길을 간 사람들입니다. 우리와는 비교할 수 없는 결단과 헌신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의 믿음은 너무 작았습니다.
미국 워싱턴의 자연사박물관에는 거대한 매머드 뼈도 있고, 1층에서부터 2층까지 올라가야 전체를 볼 수 있는 공룡 뼈도 있습니다. 진짜 동물과 똑같이 만들어서 구분하기 힘들 만큼 잘 만든 모형도 있습니다. 이렇게 거대한 동물들을 뒤로하고 박물관을 나왔을 때 잔디밭을 달려가는 다람쥐 한 마리를 봤습니다. 우리 믿음이 저 거대한 뼈들과 같지는 않은지요. 외형은 모두 갖추었으나 생명이 없어 작동하지 않는 모습은 아닐까요.
오랜 신앙생활을 하면서 경험이 많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앙심이 좋다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제자들은 자신의 인생을 전부 걸고 가족과 직업까지도 버리고 주님을 좇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 ‘믿음이 없는 자’라 평가를 받았다면 우리는 과연 얼마나 살아있는 믿음을 갖고 있는 것일까요. 마치 박제된 동물처럼 죽어있는 믿음의 장식을 가지고 자랑하고 안심하는 것은 아닐까요. 그런 믿음은 죽은 믿음, 가짜 믿음일 수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참된 진리를 믿고 있습니까. 그리고 그 진리를 온전히 믿고 있는지요. 왜곡하거나 부족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크기만큼 신뢰하는 우리 가족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을 만날 때마다 하나님을 기억하며 믿음을 확인하길 바랍니다.
기도 : 사랑의 하나님, 우리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진짜 진리를 믿는 참신앙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안에 있는 거짓과 왜곡, 부족한 것들을 몰아내시고 예수님께 전적으로 맡겨드리는 온전한 신앙인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민정 목사(좋은목회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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