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어디로 가랴
찬송 : ‘나는 갈 길 모르니’ 375장(통 42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신명기 1장 28∼33절
말씀 : 오늘은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모른 채 고민했던 경험을 함께 나눠봅니다. 그리고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우리 인생길을 예비하시고 안아주시며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나아가길 소원합니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한 이후 가데스바네아에서 있었던 사건을 모세가 회상하는 내용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분명한 약속을 받았지만, 가나안 정탐꾼들의 보고를 들은 뒤 원망하며 크게 낙심합니다. 그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한탄하며 내뱉은 절규가 바로 “우리가 어디로 가랴”였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의 절규는 그들만의 외침은 아닙니다. 이 땅에 사는 이 시대 모든 인생의 동일한 외침이며 절규입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우리네 인생의 탄식 소리입니다.
모세는 절규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나를 믿고 따르라”거나 “동북쪽으로 올라가자”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에게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선포합니다.
모세는 먼저 ‘앞서 가시는 하나님’을 선포합니다. 하나님은 백성들보다 먼저 가시어 장막 칠 곳을 찾으시고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셨음을 기억케 합니다. 하나님은 백성들보다 먼저 가시어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셨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앞서 이끄셨습니다.
우리 인생길도 스스로 개척해서 온 길이 아닙니다.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싸우셨기에 승리한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앞서 가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주님을 따라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또한 모세는 앞서 행하시며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안아주시는 하나님’으로 선언합니다. 사람이 자기 아들을 안는 것 같이 하나님께서 그들을 안아 여기까지 인도하셨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인생의 모진 풍랑 속에서도 우리를 꼭 껴안아 인도하시고 보호하십니다.
우리는 살면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 가정도 막막한 갈림길에 서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분명합니다. 앞서 행하시고 우리를 안아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주의 손 붙잡고 담대히 나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기도 : 갈 길을 밝히 보이시는 하나님,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인생 가운데 길이요 소망이 되시는 하나님만 바라보며 승리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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