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길
찬송 : ‘어디든지 예수 나를 이끌면’ 440장(통 49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출애굽기 13장 17∼22절
말씀 : 자녀들이 커갈수록 가족이 함께 여행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만 저마다 가장 즐거웠던 여행과 힘들었던 여행의 경험을 함께 나눠봅시다. 인생 역시 ‘여정(旅程)’이라고 말하는데요. 이 시간 주님과 함께하는 인생 여정의 기쁨을 우리 모두 누리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께서 출애굽 이후 이스라엘 백성을 어떻게 인도하셨는지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은 그들을 가장 선하게 인도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 속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이끄실 때 가장 가까운 길로 인도하지 않으셨습니다. 애굽에서 가나안 땅에 이르는 가장 빠른 길은 블레셋 지역을 통과해 지중해 연안을 따라 쭉 올라가는 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가까운 길이 아닌 먼 홍해 길로 돌려 인도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장 빠른 길을 택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아마 처음부터 전쟁에 직면했을 것입니다. 그러면 그들의 마음이 흔들려 애굽으로 다시 돌아가려 할 것임을 하나님은 아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전쟁’부터가 아닌 ‘기적’부터 보여주시기 위해 이스라엘 백성을 먼 홍해 길로 돌리신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빠른 길’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바른 길’로 이끄십니다. 그 길이 더딜지라도 하나님은 홍해의 기적을 보여주시기 위해 더 좋은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시면서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여기엔 하나님의 선하심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낮의 해가 상하게 하지 않고 밤의 달도 해치지 않도록 인도하셨습니다.(시 121:6) 주께서 언제나 앞서 행하시고 함께하심을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통해 보여주신 겁니다.
광야 같은 인생에서도 앞서 행하시고 늘 함께하는 구름기둥, 불기둥 같은 은혜가 필요합니다. 속도만 높이려는 우리에게 주님과 함께하는 인생 여정의 기쁨이 필요합니다. 더디 갈지라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따라가면 하나님은 우리를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 가정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나아갑시다. 빠른 길이 아니더라도 낙심하지 맙시다. 바른 길로, 가장 좋은 길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의지합시다.
기도 : 신실하신 하나님,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은혜가 우리의 가정에도 충만케 하소서. 날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지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정웅 목사(부산 대연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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