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에 맞이한 성탄(누가복음 2장 14절) 2017.12.25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절은 온 인류가 가장 기뻐하고 축하하는 날입니다. 인류의 죄를 용서하시고 인간의 삶과 죽음, 영생의 문제를 해결하고 참 평화를 선사하신 구주가 나셨기 때문입니다.
올해 맞이하는 성탄절은 특별합니다. 성경 말씀을 확실히 믿고 행하는 성경으로 돌아가자며 시작된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올해는 은혜의 해이며 회복의 해이고, 응답의 때가 되길 소망합니다.
언약 백성 아브라함의 후손인 히브리인들은 애굽 땅에서 종노릇하며 어려운 역경과 시련 가운데서도 가나안 땅을 소망하며 약속의 때를 바라보며 살았습니다. 하나님을 소망하는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의 언약인 성경 말씀을 믿고 고대해야 합니다.
기원전 700년경 선지자 이사야는 구세주 예수님이 태어나리라 예언했습니다. 약속의 말씀을 믿었던 동방박사들은 그리스도의 별을 보고 별의 안내를 받아 베들레헴까지 와서 아기 예수님께 경배했습니다. 그들은 이사야의 예언을 믿고 그 약속을 기다리던 중 천사가 와서 계시해줬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 사람은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 그가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 하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더니.’(눅 2:25∼26)
시므온은 경건한 사람이요 성령의 사람이요 언약을 믿는 사람이었습니다. 기독교는 계시의 종교입니다. 언약의 종교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은 하나님의 언약 말씀을 확실히 믿고 따를 때 복된 자의 자격을 얻게 됩니다.
어떤 이들은 현존해 있는 이스라엘의 회복을 얘기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친히 ‘그 나라(이스라엘)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될 것’(마 8:11∼12)이라고 하셨습니다. 또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으리라”(마 21:43)고 말씀하셨습니다.
세례 요한은 이스라엘의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에게 “독사의 자식들아…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 생각하지 말라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마 3:7∼9)고 하셨습니다.
바울은 “너희가 그리스도의 것이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갈 3:29)고 했고, 예수를 믿고 죄를 용서받아 구원받은 우리가 예수를 바랄 때 두 번째 다시 오신다고 하셨습니다.(히 9:28) 따라서 예수를 믿는 우리 모두는 영적 이스라엘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종교개혁 500주년인 이때, 성탄절을 맞아 주님의 은혜와 회복과 응답을 받길 바랍니다. 놀라운 믿음의 눈으로 남북이 복음으로 평화통일을 이루는 꿈을 꿉시다. 올해 성탄절에는 아기 예수를 만나 경배한 동방박사처럼, 경건한 시므온처럼 우리 모두가 언약의 말씀을 믿고 삶으로 믿음을 드러냅시다. 곧 맞이하게 될 2018년 새해엔 새로운 약속을 받고 위대한 꿈을 이루는 복된 성도들이 되길 간절히 축원드립니다.
진요한 목사(조국평화통일협의회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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