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오늘의 설교

재미있게 사는 삶(전도서 9장 7∼10절)

구원의 계획 2018. 6. 5. 01:12

재미있게 사는 삶(전도서 9710) 2018.6.5

 

한평생 사는 동안 재미있게 살 필요가 있습니다. 과연 어떻게 사는 것이 정말 재미있게 사는 것인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여기에 세상적인 기준으로 보았을 때 누구보다 재미있게 산 사람의 고백이 있습니다.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 전도자의 말씀이라고 시작하는 전도서입니다. 이 고백을 통해 우리 인생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고 어떻게 사는 것이 진짜 재미있게 사는 것인지 확인해봅시다.

 

솔로몬은 누구보다 재미있게 살았던 사람입니다. 그는 엄청난 부와 지위를 누렸고 수많은 왕비를 거느렸으며 지혜로 많은 글을 남긴 사람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누린 사람입니다. 빌 게이츠와 같은 부를 누렸고 빌 클린턴 대통령과 같은 권력을 누렸습니다. 또 오늘날 눈으로 보면 노벨상을 받을 만한 학문적인 업적까지 남겼습니다.

 

그런데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메시지는 인생은 헛되고 헛되다는 것입니다. 전도서 1장부터 12장까지 읽어보십시오. 헛되다는 메시지가 30번 이상 반복돼 나옵니다. 인간이 하는 온갖 수고도 헛되고, 제아무리 많은 재물을 얻어도 다 누리지 못하는 삶이기에 헛됩니다.

 

이런 고백을 남긴 이유는 그가 누린 모든 것이 죽음 앞에서 아무런 의미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죽음을 생각하면 인생이 허무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생이 마냥 허무하지만은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인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합니까.

 

인생이 헛되다고 해서 허무주의에 빠질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우리는 인생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사는 동안 먹고 마시고 일하면서 즐길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를 자세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기쁨으로 음식을 먹고 의복을 단정하게 입고, 머리엔 향 기름을 바르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즐겁게 살고, 일을 얻는 대로 힘을 다해 하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즐거움을 누리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지 못할 때 사람들은 음주 마약 외도 투기 도박 등에 빠지게 됩니다. 그것들은 사람들을 쾌락으로 옭아맵니다. 하나님은 분명 우리가 즐겁게 살기를 원하시지만 쾌락의 죄악에 빠지는 것을 원하시진 않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쾌락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인생을 즐길 수 있을까요. 바로 하나님을 기억할 때 즐거우면서도 의미 있게 살 수 있습니다. 허무주의나 쾌락주의에 빠지기 전에 인생의 의미를 찾으려면, 더 늙기 전에 하나님을 기억하라고 솔로몬은 말합니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12:13)

 

무엇보다 하나님을 믿을 때 우리는 늙고 죽는 것을 피할 수는 없지만 그 이후에 있을 영원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3:11)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고후 5:1)을 약속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보고 순종하며 나아갈 때 이 땅의 사라질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영원한 구원과 영광을 우리에게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여러분은 무슨 재미로 하루하루를 사십니까. 정말 그것 때문에 여러분의 인생이 재미있습니까. 앞으로 계속해서 그것 때문에 인생이 즐겁고 재미있을 것 같습니까. 그렇다면 마음껏 즐기십시오. 그러나 이 세상에서 우리를 항상, 영원히 즐겁게 만들어 줄 것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지금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허락하신 것을 감사함으로 즐기십시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그분이 약속하신 영원한 나라를 기대하십시오. 그럴 때에 현재의 삶을 의미 있고 재미있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한 번 사는 인생인데 이왕이면 재미있게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박종환 온양루터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