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오늘의 설교

복 받을 사람은(시편 1편 1∼3절)

구원의 계획 2018. 6. 19. 00:16

복 받을 사람은(시편 113) 2018.6.19

 

시편은 복 있는 사람, 즉 복 받을 사람을 가장 먼저 언급합니다. 저자인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로 큰 복을 받았으며 그 복을 후세의 사람들도 받으라고 권면합니다. 시편에서 강조하는 복 받을 사람은 과연 어떤 사람일까요.

 

첫째,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않는 자입니다. 여기서 악인은 마귀가 주는 생각을 주저 없이 실행하는 사람입니다. 자신에게 득이 되고 돈이 되는 일이라면 서슴지 않고 행하는 사람입니다.

 

둘째,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않는 자입니다. 죄인들의 길은 세상 사람들이 가는 길입니다. 그 길은 돈과 명예, 쾌락, 자신들의 우상을 따르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거스르는 삶입니다.

 

셋째,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않는 자입니다. 이는 오늘날 교인들이 범하기 쉬운 죄입니다. 오만한 자는 예수님을 주인으로 삼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사람이 아닙니다. 자신이 주도권을 갖고 이래라저래라 하는 자입니다. 이 본문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복을 받기 전에 자신의 자리부터 정리하라는 뜻입니다.

 

잘못된 자리에 앉아 있으면 아무리 성경을 가까이해도 보화를 발견할 수 없습니다. 묵상을 해도 성령의 감동이 없습니다. 바른 자리에 앉은 사람은 밭을 갈다가 보화를 발견한 사람의 이야기처럼 영적·육적 복을 누립니다.

 

지금 여러분은 어떤 자리에 있습니까. 성도라 하면서도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행동하진 않으십니까. 여러분 스스로가 주인 행세를 하고 있진 않습니까. 당신의 삶에 주인은 누구입니까.

 

성경에 있는 두 인물의 자리를 비교하면서 있어야 할 자리, 없어야 할 자리에 대해 살펴봅시다. 첫째, 사울왕입니다. 사울왕은 스스로 왕이 된 인물이 아닙니다. 세움을 받아 왕이 된 사람으로 처음엔 겸손했습니다.(삼상 10:6) 그러나 점점 난폭해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자신의 생명을 단축하는 종말을 맞았습니다. 그는 오만하게도 왕의 자리를 자신의 것으로 생각했고 죄인의 길로 들어섰으며 마침내 악인의 길로 향했습니다.

 

둘째, 다윗왕입니다. 다윗왕은 이새 아들 중 막내로 태어나 형들에게 무시당하며 아버지에게도 사랑받지 못한 아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가족을 위해 야생에서 양을 지키며 먹이고 길렀습니다. 불평 대신 찬양을 했습니다. 그의 손에는 늘 악기가 있었습니다. 그 찬양은 바로 하나님은 나의 주인입니다라는 고백이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그의 자리는 이미 없었던 것 같습니다. 때로 사나운 짐승이 찾아오면 생명을 걸고 맞서 싸웠습니다.(삼상 17:3436) 하나님께서 자신의 주인이었기에 사자와 곰을 대적해 담대히 싸울 수 있었습니다. 블레셋 용사 골리앗을 이겼을 때도 그러했습니다. 그는 골리앗을 이김으로써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명했습니다.

 

그 후 사울왕의 사위가 됐고 약 10년 동안 사울왕을 피해 다녔습니다. 자신을 죽이려는 사울왕을 죽일 기회가 있었지만 다윗은 죽이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자신의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사건은 사울왕과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이 다윗을 시험하는 자리였습니다. 자신의 자리를 하나님께 내어준 다윗은 30세에 이스라엘 장로들의 청원으로 마침내 이스라엘 왕이 되었습니다. 왕위 재임 기간에도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셨던 그는 영육 간의 복을 받았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마귀는 우리에게 좋은 자리를 줄 테니 받으라고 유혹하고 있습니다. 내 삶에 내 자리는 없습니다. 내 자리에 예수님을 앉게 하고 우리는 그분의 인도를 받아야 복 있는 자가 됨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리를 구하고 계십니다. 여러분도 하나님이 주인 되시는 복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박병락 목사(대구성령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