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오늘의 설교

세상을 이기는 능력(히브리서 10장 32∼39절)

구원의 계획 2018. 6. 27. 00:14

세상을 이기는 능력(히브리서 103239) 2018.6.27

 

히브리서 기자가 본문을 기록한 목적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유대교에서 개종한 기독교인 중에서 다시 율법과 제사를 중요시해 유대교로 돌아가려는 자들을 권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둘째는 유대교인들에게 종교적으로 핍박을 받고, 로마 정부에서도 정치적으로 핍박을 받아 어려움을 당하는 이들에게 소망을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본문을 통해 핍박과 유혹이 넘치는 세상 가운데 어떻게 승리할 것인가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우리가 세상을 이기기 위해서 소유해야 하는 능력은 천국에 대한 확신과 소망입니다. 성도들이 자신들의 재산을 억울하게 빼앗기는 고통 속에서도 기뻐할 수 있었던 것은 영구한 산업, 즉 천국이 있음을 확실하게 믿었기 때문입니다.

 

천국은 반드시 존재합니다. 그곳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좋은 곳입니다. 그래서 천국에 대한 확신을 가진 성도는 천국 소망을 가지고 이 땅에서 당하는 환난과 고난, 유혹을 넉넉히 물리치며 살아갑니다.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울은 고난과 위기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는 죽음과 강도, 동족 이방인 광야 바다 등의 위험을 당했습니다. 복음을 전하다가 거짓 증거로 인해 체포돼 매를 맞고 빌립보 감옥에 갇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이와 같은 삶을 살아갈 수 있었던 힘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요. 천국의 푯대를 향해 나아가는 확신과 소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부름의 상을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둘째, 우리가 세상을 이기기 위해서 소유해야 하는 능력은 인내입니다. 우리 인생은 인내하지 못함으로 많은 일에 낭패를 봅니다.

 

성경 속 대표적인 인물이 사울 왕입니다. 그는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자신이 위기에 처했다고 판단하자 사무엘이 내려올 때까지 인내하지 못하고 스스로 번제를 드리고 말았습니다. 그 일로 인해 하나님의 책망을 받고 인생의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거듭 인내에 대해 강조합니다.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1:4)고 했습니다.

 

이 시대야말로 인내가 절실한 시대입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거나 인내하지 못하는 분노 범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마지막 때의 현상 중 하나로 사람들이 조급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성도들은 항상 조급하지 말고 모든 일에 인내하며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 약속의 성취를 맛봐야 합니다.

 

셋째, 우리가 세상을 이기기 위해서 소유해야 하는 능력은 믿음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고귀하고 중요한 믿음은 구원을 얻는 믿음, 즉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는 믿음입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죄를 담당하시어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심으로 나에게 영생을 선물로 주셨음을 믿는 믿음입니다.

 

이 세상에서 태어나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구원을 얻는 일입니다. 만일 구원을 얻지 못한다면 태어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복입니다. 그만큼 구원 얻는 믿음이 중요한 것입니다.

 

초대교회는 순교의 역사였습니다. 열두 제자도 대부분 순교했습니다. 로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무명의 성도들은 수없이 순교를 당했습니다. 로마는 성도들을 박해하면 기독교가 소멸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박해를 하면 할수록 교회는 더 부흥했습니다. 결국 기독교가 로마를 정복했습니다. 구원 얻는 믿음을 소유했던 성도들이 승리한 것입니다.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일 5:4)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세상을 이기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임재관 안양 행복한우리순복음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