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의 문(고린도후서 2장 12∼17절) 2018.8.4
한국교회 복음화율이 떨어지고 있어 염려하는 목소리가 나온 지 한참입니다. 복음화율이 떨어졌다는 것은 다른 말로 하면 ‘전도의 문’이 잘 열리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갈수록 사람들이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전도의 문이 열리지 않는다고 전도 자체를 포기해야 하는 것일까요. 우리는 절대 포기가 답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전도는 예수님 시대 때부터 어려웠습니다. 사도 시대에도 어려웠습니다. 그럼에도 복음은 막히지 않았고, 세계로 확산됐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전도의 문이 열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 합니다. 어떻게 우리는 전도의 문이 잘 열리지 않는 시대에 전도의 문을 활짝 열 수 있을까요.
전도의 문은 오직 주 안에서 열립니다.(12절) 바울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하여 드로아에 갔는데 주 안에서 전도의 문이 열렸다고 이야기합니다. 바울은 전도를 못한 것이 아니라 전도의 문이 열렸는데도 자신의 심령이 편하지 못해 그들과 작별하고 마게도냐로 떠났습니다.
전도의 문이 열리는 것은 전적으로 주님의 주권입니다. 사도행전 16장 14절에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있을 때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전도의 문이 열리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전도하려는 교만과 불신을 버려야 합니다. 전도의 문은 주님이 여시는 것입니다. 주님이 여시는데 ‘전도의 문이 안 열린다?’ 이 말 자체가 불신앙입니다. 주님이 여시는데 안 열릴 문이 어디 있습니까. 전도를 자신의 지혜의 말이나 능력으로 하려는 것 자체가 전도의 문이 열리지 않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고전 2:4) 그렇다면 주님은 어떻게 우리에게 전도의 문을 열어 주실까요.
첫째, 전도의 문이 열리기를 계속 기도해야 합니다. 골로새서 4장 2∼3절은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 또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 내가 이 일 때문에 매임을 당하였노라”고 말씀합니다. 막힌 전도의 문은 전도할 문을 열어 달라고 주님께 계속해서 기도할 때 열립니다.
둘째,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낼 때 전도의 문이 열립니다. 고린도후서 2장 14절입니다.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우리가 맛있는 음식 냄새를 맡으면 마음과 행동이 나도 모르게 그곳으로 향해 갑니다. 지금 전도의 문이 잘 열리지 않는 것은 예수를 믿는 사람들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가 나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그리스도를 알고 싶어집니다. 우리가 나타내는 그리스도의 향기는 구원받는 자들에게는 생명에 이르는 냄새가 되고, 망하는 자들에게는 사망에 이르는 냄새가 됩니다. 본문은 “누가 이 일을 감당하리요?”라고 묻고 있습니다.(16절) 우리는 대답해야 합니다. “제가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며 감당하겠습니다.”
셋째, 하나님의 말씀을 순전하게 전해야 전도의 문이 열립니다.(17절) 전도의 문은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면 열리지 않습니다. 전도는 순수하고 바른 복음이 전파될 때 열리게 됩니다. 예수님이 전해주신 바르고 순수한 복음은 그 자체로 능력이 있어 막힌 전도의 문을 열게 됩니다.
전도의 문이 닫혀가는 시대, 전도의 문이 열리려면 주께서 전도의 문을 열어주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말로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변질시키지 말고 바르고 순전하게 전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한국교회에 막힌 전도의 문이 활짝 열려 민족이 복음화되는 그날을 보게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이두희 군산 십자가사랑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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