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오늘의 설교

얼음냉수(잠언 25장 13절)

구원의 계획 2018. 8. 8. 00:25

얼음냉수(잠언 2513) 2018.8.8

 

요즘 폭염으로 많은 분이 고생합니다. 날씨가 무더워지고 그 열기가 식지 않으면 시원한 얼음냉수가 간절히 생각납니다. 더위와 갈증을 한순간에 잊게 하는 차가운 얼음냉수, 무더위를 식혀주는 얼음냉수처럼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드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갈수록 타락하는 이 시대 답답한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드리는 얼음냉수와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주님의 기쁨이 되는 얼음냉수와 같은 사람은 과연 어떤 사람일까요.

 

첫째, 얼음냉수 같은 사람은 믿음의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은 충성된 사자가 얼음냉수와 같다고 합니다. ‘충성하면 먼저 군대에서 쓰는 용어라 강압적이고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충성은 우리가 잘 아는 아멘이라는 단어로 믿음직하고 신뢰할 만하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얼음냉수 같은 사람은 믿음이 가는 사람입니다. 사실 사자는 보낸 이의 말씀을 그대로 전해야 합니다. 모세가 여호와의 명하신 대로 행했던 것처럼 충성된 사자는 보내신 주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전하는 자입니다. 임의로 바꾸지 않고 부탁하신 대로 받아 행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얼음냉수 같은 사람은 일하기 이전에 주님을 신뢰합니다. 매사에 믿음을 나타내며 주님과 친밀한 관계 속에서 살아갑니다. 신실하기에 많은 일을 믿고 맡길 수 있습니다.

 

세상은 뛰어나고 탁월한 사람을 찾지만 하나님은 믿음을 먼저 보십니다. 외모로 취하지 않고 중심을 보십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시기에 능력 많은 사람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주님께 필요한 사람은 오로지 그분의 능력을 드러낼 사람입니다. 주의 마음을 시원케 하는 신실한 사람이면 족합니다. 주님이 믿고 마음껏 사용하실 수 있는 충성스러운 얼음냉수 같은 믿음의 사람을 원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네 믿음이 크도다라고 하시며 믿음의 사람을 기뻐하셨습니다. 믿음보다 세상의 다른 가치들이 높이 평가되는 이 폭염의 세상에서 얼음냉수 같은 사람으로 살아야 합니다. 보내신 이의 말씀을 아멘으로 받고 그대로 전합시다. 아멘으로 듣고 아멘으로 행하는 얼음냉수 같은 믿음의 사람이 됩시다.

 

둘째, 얼음냉수 같은 사람은 이 시대 변화의 주역입니다. 얼음냉수의 역할은 추수 때 무더위를 시원하게 하는 데 있습니다. 무더위를 잊게 하고 시원함을 줍니다. 주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사람은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입니다. ‘시원하다는 언어학적으로 돌아오다’ ‘회복하다는 의미와 맥이 같기에 변화와 관련된 단어입니다.

 

얼음냉수 같은 사람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에 쓰입니다. 충성된 사자는 말씀을 그대로 전할 뿐 아니라 그 말씀에 변화된 삶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4:12) 그렇습니다. 말씀의 생명력은 변화를 일으킵니다. 자라고 성장하고 반드시 열매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생명력이 없는 곳엔 변화가 없습니다. 변하지 않고 변질됩니다. 썩고 부패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람은 생명의 말씀으로 사는 변화의 주역이 돼야 합니다.

 

잠언 1317절에서 충성된 사신을 양약이라고도 표현합니다. 얼음냉수는 환자를 그 병에서 고쳐주는 좋은 약이 됩니다. 상처를 아물게 하고 병을 몰아냅니다. 아픔을 감하고 고통은 제거합니다. 새살을 돋게 하고 병상에서 일어나게 합니다. 충성된 이들은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우리를 구하고 변화시키신 주님을 세상에 드러내는 얼음냉수입니다. 지혜의 성령님이 우리를 이 시대의 얼음냉수로 사용해 주실 것을 믿으며 나아갑시다.

 

우리는 과연 주님이 찾으시는 얼음냉수입니까. 주신 말씀에 아멘으로 반응하고 종교의 자유가 점점 침해되고 세속화돼 가는 시대에 쓰임받는 얼음냉수처럼 살아가십시오. 오늘 우리로 인해 주님 마음이 더 시원케 되길 바랍니다.

 

정영균 경주동부교회 목사